음풍농월

그럴 리가 없지...

jebi1009 2025. 3. 18. 14:15

눈보라가 몰아친다.

3월이 그냥 지나갈 리가 없지.

언젠가 눈이 한바탕 내릴 것이라 생각했다.

작년에도 그전 해에도 2월 말에서 3월에 폭설이 있었다.

지난주 기온이 올라 이대로 지나가나 했었는데 역시 아니었다.

작년에는 소복소복 예쁘게 눈이 내렸었는데 오늘은 눈보라가 심하다.

하루 종일 어지럽게 눈발이 휘몰아치고 있다.

 

튤립
수선화

 

 

제법 올라온 튤립과 수선화에도 눈이 덮였다.

올해는 매화도 늦다.

작년에는 2월 중순에 매화가 피었었는데 3월 중순이 되도록 소식이 없다.

봉오리는 맺혔는데 크게 부풀지가 않았다.

엊그제 날이 따뜻했을 때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이었지만 다시 눈보라가 뒤덮었다.

 

2024년 2월 23일 사진이다. 매화가 피고 눈이 한바탕 내렸었다.

 

 

하루 종일 눈발이 어지럽다.

눈은 점점 두텁게 쌓여간다.

바람이 휘몰아쳐 쌓인 눈을 걷어내도 눈은 또 쌓인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눈과 추위에 힘들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서울로 뛰어 올라가 광화문에서 함께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는데....

 

눈보라가 아무리 몰아쳐도 봄기운은 막을 수 없고 

지금의 답답하고 불안한 상황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이 부조리한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일단은 윤석열이 파면되어야 정리가 시작될 것이다.

아... 힘들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