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경스님의 문자를 받았다.
가끔 커피를 보내 드리면 잘 받았다 답문을 주시는데
내가 평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문자와는 다른 느낌이다.
이전에 받은 문자들도 다시 보게 되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 누군가가 부재중이라는 것이 이렇게 텅 빈 것 같다니....'
마음이 아프다. 지금 내 마음이기도 하다.
봄기운이 돌면 꽃구경 함께 다니던 연관스님 생각이 더 간절하다.
찾아뵙고 곡차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 요 근래 더 간절하다.
죽음이라는 것은 이제 볼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 실감한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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