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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痛飮大快
  • 통음대쾌

취중진담266

진상 체포 부조리의 총체를 보는 것 같다.의욕도 없고 무언가 묵직한 것이 가슴을 누르는 것 같고 짜증이 나는 나날이었다.그나마 진상 중에 상진상이 체포되어 한 고비는 넘겼지만 계속되는 진상짓을 봐야만 할 것 같다.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던 사람들을 보며 울컥한다.오죽했으면 어제 새벽 경찰버스의 등장을 보며 환호를 질렀을까!   법이 무너진 것 이전에 상식이 사라진 것 같다.되도 않는 말을 마구 쏟아내고 언론은 또 그것을 전달한다.전달하려면 궤변, 억지, 거짓말, 몰상식..등등의 말들을 덧붙여서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닌가?추접스럽고 지저분하다.뒷골목 깡패들도 저렇게 추접게 굴지는 않을 것 같다.정말 부조리의 총체다.정신줄 놓지 말아야겠다. 2025. 1. 16.
힘들다. 오늘 아침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박이 내리더니 눈이 펄펄 날리다가 다시 해가 잠깐 난다.그리고 다시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어두워진다.편안하게 구들방에 들어가 책이라도 읽으면 딱 좋은 날씨이지만 어딘가 집중하기도 어렵다.불안하고 우울하고...탄핵이 가결되고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그 이후로 벌어지는 일들이 더 속 터진다.해가 바뀌고 2025년이 되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해맞이를 할 수도 없었다.느긋하게 생각하고 일상을 이어가려고 하지만 그냥 가슴이 벌렁거리고 벌컥벌컥 화가 난다.정말 미친 새끼 하나 잘못 뽑아서 이게 뭔 일인가..국가도 공권력도 무너진 제3세계 어느 나라의 마약조직범의 지랄발광을 보는 것 같다.그 앞에 속수무책인 수사기관들... 정말 짜증이 치솟는다.저들은 법이고 뭐고 개무시하고 덤비는.. 2025. 1. 6.
그래도, Christmas! 24일 딸아이가 휴가를 내고 크리스마스 케잌을 사 들고 내려왔다.그래도 크리스마스잖아...크리스마스쯤이면 얼추 정리 수순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나날이 짜증과 불안만 더하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딸아이가 왔었다.함께 '서울의 봄'을 봤었다. https://jebi1009.tistory.com/787 크리스마스와 서울의 봄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딸아이가 다녀갔다. 연말연초 연휴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는 가족과... 나름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ㅎㅎㅎ 크리스마스에는 케잌이 빠질 수 없으니 신경 써서jebi1009.tistory.com 그런데 올해는 그때 영화를 보면서 했던 이야기가 실제 상황에서,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서 나오고 있다.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입 아프게 말하고 싶지도 않다.그.. 2024. 12. 27.
남태령 대첩 이제는 응원봉과 '다만세'노래만 나와도 눈물이 난다.이 추운 날 남태령에서 또 울컥하는 일이 벌어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이 마침내 서울로 입성해 한남동 관저까지 가서 시위를 마치고 귀향했다. 서울에서는 트랙터가 뭔지도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트랙터가 무엇인지 안다. 직접 보기도 했다.그 트랙터를 몰고 서울까지 오는 여정이 어떠했는지도 이제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전봉준 투쟁단. 진주 시청에서 출발한 동군과 전남 도청에서 출발한 서군이 공주 우금치에서 만나 출정식을 함께 하고 서울로 출발해 일주일 만에 서울로 들어왔다.16일 트랙터를 끌고 출발한 투쟁단이 22일 오후 4시경 남태령 고개에서 29시간 동안의 대치 상황을 뚫고, 한남동 관저 앞 진입에 .. 2024. 12. 23.
노란 달력 올해도 어김없이 노란 달력이 왔다.다른 해보다 더 뭉클하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봉투에 박혀 있는 이 글귀가 새삼 가슴을 파고든다. 역대 노무현재단 이사장님들의 친필 새해 인사가 함께 왔다. 2024. 12. 20.
탄핵 버거 안산 롯데리아에서 내란 계엄 모의가 있었다는 뉴스를 듣고 '탄핵버거' '내란버거세트'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정말 웃픈 일이지만 오랜만에 햄버거가 땡겼다.롯데리아 햄버거를 먹자.읍내에는 롯데리아만 있다.사실 롯데리아는 맛이 없어서 생전 먹지 않았었는데 간청재 오고는 그런 음식들이 땡길 때는 할 수 없이 롯데리아로 만족해야 했다. 우리는 버거킹을 좋아하는데 시골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어제 읍내 나갔을 때 저녁거리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샀다.나름 외식이니 햄버거 봉지 들고 기분 좋게 돌아왔는데 문제가 생겼다.용가리 지갑이 없어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어딘가에 흘린 것이다.주차할 곳이 없어 롯데리아에 나를 내려 주고 용가리는 차를 돌리고 있었다.용가리 지갑을 들고 내려 햄버거를 사고 다시 차에 탔는데,.. 2024. 12. 19.
탄핵 2 딸아이가 보내 준 요즘 학생의 대자보를 읽고 울컥했다.그리고 어찌나 귀여운지.. 2024.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