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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무한도전 2018/04/01

by jebi1009 2018. 12. 29.

       

무한도전이 끝났다.

어제 마지막 방송을 한 것이다.

무한도전의 종영이 알려지자 용가리는 우울해했다.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용가리와 나는 눈물 찔끔했다.

12년 예능프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요일 저녁 무한도전 시작 시간에 맞춰 텔레비전 앞에 앉는 것이 우리들의 관례였다.

당근 맛있는 음식과 술 한 잔은 필수!

토요일 무한도전 보는 재미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항상 재미있거나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무한도전은 좀 특별했다.

나보다 용가리가 훨씬 더 좋아했다.

간청재로 이사오면서 위성안테나를 달게 되어 공중파 방송 5개 채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많은 채널에서 무한도전은 끊임 없이 재방송되고 있었다.

용가리는 엄청 즐거워하며 지난 무한도전 방송을 보며 열공했다.

무한도전 종방을 아쉬워하는 용가리에게

'이제 김태호를 그만 보내줘...' 라고 말했다.

나 같은 사람이 잘 알 수는 없지만 이미 김태호는 바닥까지 다 싹싹 긁어 썼을 것이다.

이제 그도 채워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아닌가...


'흐잉 아빠 이제 무슨 재미로 살꼬

힘내..

이제 다른 예능을 찾아 떠나보도록 해....'


딸아이의 카톡이 용가리를 위로한다. ㅎㅎ

스토리와 철학을 잃지 않으려 애썼던 김태호에게 박수를 보낸다.

물론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 내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ㅋ


나도 괜히 마음이 허하다.

텃밭 삽질과 꽃 보는 재미로 좀 달래볼까나...





할미꽃


수선화


복수초




머위가 엄청 돋아났다. 머위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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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리 2018/04/01 22:40

    우짜냐~~
    광희는 군대 간 새
    세호는 디가자마자
    회사가 없어졌네...ㅋㅋ

    • 제비 2018/04/04 10:31

      한 동안은 토요일이 허전하겠어요 ㅠ

  2. chippy 2018/04/02 04:10

    수선화가 예쁘네요. 한국은 지리산 골짜기에도 봄기운이 가득한데...여긴 이제 잔디 새싹이 올라옵니다. 꽤 긴 겨울이었어요, 예년보다 길게 느껴질 만큼요. 오늘 밤에도 눈이 온다네요...ㅎ, 아직은 눈도 오고 서리도 내릴 수 있는 4월이니까요. 그래도 낮엔 영상이고 햇살도 좋으니 봄은 봄이지요. ^^

    • 제비 2018/04/04 10:32

      눈이 오고 서리가 내리고 갑자기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도 봄은 오고 여름도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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