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시즌2를 몰아서 봤다.
시즌 1을 볼 때와 마찬가지...역시 병맥주 짱!
일본 영화를 보다 보면 병맥주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당분간 병맥주 꽤나 사서 나르게 되었다..쩝...
12시부터 7시 무렵까지 하는 심야식당.
말 그대로 메시, 밥집이다.
메뉴는 돈지루정식, 맥주, 일본술, 데운 일본술
술은 한 사람 당 3병까지만...
하지만 주문을 하면 마스터가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 준다는 것...
시즌1에서 나왔던 단골들도 나오고..
그 단골손님들과 상처 받은 영혼들의 소울푸드들을 약간은 촌스럽고 뻔한 스토리로 엮어나가고 있지만
그 촌스러움이 때로는 더 감동적이다.
아베야로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심야의 손님들은 스트리퍼, 게이, 야쿠자, 빠징코 종업원 등등....
이들의 사연과 힘든 삶 그리고 함께 버무려진 음식들...
하루가 끝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단지 뭔가 하지 못한 일이 있는 것 같아
다른 곳에 들르고 싶은 밤도 있다
시즌2 매 회 후반부에 나오는 대사...그래...그렇지...
뭐니뭐니 해도 이 식당의 매력은 마스터!!
고바야시 카오루..정말 매력적인 배우다.
이번 시즌에서 얼굴에 난 상처의 사연이나 그의 이력에 대해 살짝 보여주려나 했지만
마스터는 마스터답게 그 내공만 보여준다.
시즌2에서도 오다기리 조가 나오는데 1에서는 땅콩을, 2에서는 달걀을 가지고 논다...물론 술안주로 먹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술과 밥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고해의 강을 건너는 배가 있어
이름하여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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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의 바다를 건너는 배가 있으니
이름하여 술
눈길을 걸어 오던 포스 못지않은
포스였소. 심야식당2 분양바라오.
우리도 고해의 바다를 잘 건너봅시다...
심야식당2는 유튜브에서 봤시요
아! 혹시 그 고해란 것이
술 마신 다음 날
화장실 변기를 부여잡고
하소연하는
그 고해는 아니겠지요?
뭐..그럴수도...
지금처럼 사는 생활 방식으로는 저 심야 식당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며 밥 먹을 일은 절대 없을 듯해요. ㅎ...8시만 넘으면 모든 게 흐물흐물...ㅋ...그래도 버티고 버텨서 10시는 반드시 넘기고 잠자리에 듭니다만, 밖에서 무엇을 하는 것은 이젠 그저 상상으로만 좋아라 해요. ^^
언젠가는 심야식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chippy님을 보게 될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