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청재에 가지고 내려간 오디오가 고장났다.
결혼할 때 샀던, 20년이 넘은 오디오...
고장난 것을 AS가서 10만원 넘게 주고 고쳐서 가지고 간 것이다.
딱 1년 만에 또 고장이 났다. 같은 부분이 또 나간 것이다.
비록 싸구려지만 턴테이블까지 사서 아쉬운대로 간청재에서 함께 하려고 가져간 것인데 이렇게 배신하다니..ㅠㅠ
한 번 고친 것이 또 고장이 나니 다시 AS에 가고 싶지 않았다.
오디오를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세탁기나 텔레비전이 고장나서 새로 살 때에는 귀찮기만 했는데 오디오를 사려니 마음이 설렜다.
살짝 고민하다 보스 오디오를 샀다.
음악 좀 듣는 사람이면 그냥 무난한 수준이겠지만 나에게 보스 정도면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다.
소리가 환상이다.
실로 오랜만에 풍성한 음질을 접해 본다.
블루투스, MP3도 된다.
아파트라서 마음껏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내가 기분 좀 내려니 용가리가 말린다. 위 아래 층에서 쫓아 올 것이라고..힝~
얼른 간청재에 가지고 가서 들어야겠다.
간청재에서 맘껏 들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째진다.
이제 풀 뽑을 때도 보스 오디오 덕분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체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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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청재에서의 생활, 아니 노동을 더욱 재미나게 해 줄 장난감 하나 더 장만하신 걸 축하 드려요. ㅎㅎ
살림이 하나 둘 늘어가는 군요. 뭐든 오래 쓰시니, 이것도 한 20년 거뜬히 쓰실 것 같아요.
네 정말 좋아요~
저와 남은 생을 같이 해야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