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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돌 돌 돌... 2017/09/08

by jebi1009 2018. 12. 29.


       

봄에 밭을 만들면서 파 내었던 돌들이 한 켠에 쌓여 있었다.

큰 돌은 둘이 굴려 여기저기 위치를 정했지만 중간 크기나 작은 크기의 돌들은 계속 손대지 못하고 있었다.

저거 언제 치울거야?

가을까지는 할 거야...

여름이 지나고 용가리가 작심하여 4,5일 고생해서 돌들을 싹 치웠다.

나중에는 다시 묻어 버리고 싶다며 울먹이기까지....ㅎㅎㅎ

나름 궁리해서 여기저기 경계석과 바닥에 이용했다.

물론 그 돌 틈으로 풀들이 또 뻗어 나와서 나를 괴롭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무언가 정리를 했다는 마음에 뿌듯했다.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마당 한 켠에 쌓여 있던 무서운 돌들!



텃밭 수레 진입로에 조금 큰 돌들을 깔았다.







수돗가 물 내려가는 곳도 다시 정비하고 돌을 깔았다.





돌이 쌓여 있던 곳 마지막 돌들을 치울 때는 석쇠판을 가져다 흙을 체에 내리듯 쳐서 돌을 골라냈다.

음...훌륭한 자세...

4,,5일 간의 계획된 일을 마치자 요즘 다시 텔레비전 앞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ㅎㅎㅎ







며칠 비가 내리다 오늘 햇님이 쨍쨍.

밀린 빨래 잽싸게 빨아 내어 널고 고개를 돌리니 부추꽃이 만발이다.

부추꽃에는 나비들이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오렌지색 알록달록한 나비들....

빨래도 예쁘고 부추꽃도 예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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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ippy 2017/09/12 22:38

    돌과 잡초와 공생하기가 산골/시골 살이의 한 축이기도 하지요. ㅎ...
    곧 편해지시지 않을까...ㅎ...합니다.

    • 제비 2017/09/14 08:02

      맞아요..돌과 잡초와의 공생 ㅎㅎ
      하나 더하자면 벌레!!
      많이 적응해가고 있습니다만 벌레와의 공생은 만만치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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