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자신을 갉아먹는 습관'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지나치게 생각하기, 과거의 일 후회하기'
요 두 가지가 팍 꽂혔다.
과거의 일에 대해서 1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후회의 정도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하지 말자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므로 참 어렵다.
요즘에는 울화통 터지는 일도 많고 코로나 때문에 장거리 이동도 삼가는 편이라 우울감도 있어
요 두 가지가 나를 힘들게 한다.
불쑥불쑥 생각나는 나의 과거 행적들이 너무 부끄럽고 못되먹어 보이고, 왜 그랬을까.. 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내 짝이었던 아이까지 생각나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하여튼...ㅠㅠㅠ
날씨도 움직일 만하니 자신을 그만 갉아먹고 떨치고 나가자!
지난주 목요일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백무동으로 움직였다.
가내소 폭포까지 다녀왔다.
집 주변 산책도 거의 하지 않아 참으로 오랜만에 걸었다.
2021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이렇게 올여름과 작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