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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벌거벗은 임금님

by jebi1009 2022. 2. 17.

벌거벗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데 아무도 벌거벗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도 못 본 척, 알고도 모르는 척,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척.....

언론인들은 다같이 무슨 최면에 걸린 것인가??

임금님은 벌거벗었다고 소리치는 어린아이는 왜 등장하지 않지?

결국 2천명 남짓되는 검사들에게 나라를 갖다 바치려고 촛불을 들었나?

다른 사람들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심정으로 임금님 옆에서 사기꾼 재단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리산 자락에 내려와 텃밭에 삽질하며 산그림자 바라보며 저녁에 한 잔 하는 재미로 살려고 내려왔는데..

요즘은 아무리 기분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해도 답답증만 더 생긴다.

아...이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설마...설마..그랬는데...

진짜 별 거지같은 존재가 후보가 되고, 저따위 지지율이 나오고, 저따위가 될까봐 마음 졸이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열불이 치솟는다. 아니 수준이 웬만해야지...

나부터 살아야겠다.

그래 누가 되든 나는 잘 살 것이고 내 삶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고

이명박근혜를 거치고도 똥인지 된장인지 꼭 먹어봐야겠다면 먹어야지. 먹고 죽던지 말던지..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고 했으니 딱 그 수준이겠지

나는 이 나라 국민 안 할테니까 잘 살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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