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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실상사

by jebi1009 2022. 7. 9.

내가 처음 실상사에 갔을 때, 어둠 속에서 실상사 종소리를 들었었다.

저녁 늦게 도착한 실상사 마당에서 지나가던  실상사 스님께 조심스레 연관스님을 여쭈었다.

칠불암에 안거 들어가셨다고 했다.

그렇게 스님과의 인연이 다시 시작되었었다.

 

실상사에서 스님의 3재를 시작하면서 그 종소리를 다시 들었다.

수월암, 극락전에 이어 문경 봉암사로 떠나신 후 실상사에는 참으로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실상사도 극락전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느낌도 감회도 다르게 다가왔다.

 

2015년 연말 딸아이와 함께 왔던 실상사 극락전
스님이 동안거 가시기 전 새들에게 분양하신 두 개의 작은 집. '여럿 와서 살피기만 하고 아직 들어가지는 않더라..'하셨었다. 지금은 극락전에 없다.

 

간청재로 이사 오기 전 실상사와 수월암은 내가 알게 된 새로운 세상이었다.

 

https://jebi1009.tistory.com/48

 

부처님과 사람 2013/05/20

3일 간 연휴는 무서웠다. 아침 6시 조금 넘어 출발했지만 올림픽대로부터 심상치 않았다. 보통 한 번 쉬는 인삼랜드휴게소는 들어가기도 힘들었고, 덕유산 휴게소에 그렇게 사람 많은 것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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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암에서의 따뜻한 분위기가 이렇게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실상사에서 처음 '절밥'이라는 것도 먹어보고 초파일 저녁 등불과 소박한 공연도 봤었다.

 

2013년 초파일 저녁

 

스님은 내가 간청재로 이사오고 한 달 만에 봉암사로 가셨다.

극락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향긋한 차 내음.....

 

https://jebi1009.tistory.com/240

 

마음 2016/03/19

실상사에서 산책(?)나오신 스님이 간청재에 들르셨다. 실상사에서 간청재까지는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 걸리는 거리...둘레길 3코스 한 구간 좀 안 되는 거리다. 스님에게는 산책일지 모르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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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실상사는 그렇게 있을 것이다... 극락전도 그렇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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