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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Any way the wind blows 2018/11/15

by jebi1009 2018. 12. 29.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Any way the wind blows


Queen의 Bohemian Rhapsody 마지막 부분이다.

바람이 어디로 불던지......



영화 'Bohemian Rhapsody '를 봤다.

어쩌다 보니 부산까지 가서 보게 되었다.


Queen이야 세상에 덕후들이 엄청 많으니 나 같은 사람이 말해봐야 소용도 없는 뮤지션.

용가리와 나는 지금도 즐겨 듣고 과거에 좋아했던 추억도 진했기 때문에 참으로 찐하게 보게된 영화다.

특히 Bohemian Rhapsody 는 한때 금지곡이기도 했고 악마의 소리네 어쩌네 하면서 말들이 많았던 곡이다.

판을 거꾸로 돌리면 악마의 주문이 들린다는 말도 있었고 하여튼 웃기는 짬뽕을 생산해냈던 곡.

나는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어서 교목이 이 노래를 가지고 악마 어쩌고 했던 말들이 생각난다.

Queen의 LP판을 사서는 카세트 테잎에 녹음을 해서 마이마이로 듣고 다니던 것이 생각난다......ㅎㅎ





내가 갖고 있는 낡은 LP...영화 보고 와서 오랜만에 턴테이블에 올렸다. 뒤집어가며 한참을 들었다.



영화는 Queen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리드 싱어인 Freddie Mercury의 이야기다.

아~~~ 영화 속의 Freddie Mercury를 너무 못생기게 만들어 놓아서 보면서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

뻐드렁니를 너무 강조해서 보는 내내 내 입이 불편했고 얼굴도 그렇고 몸매도 그렇고...

Freddie Mercury가 봤으면 화 냈을 것 같다.

내가 아는 Freddie Mercury는 영화 속 인물보다 백배는 잘 생겼다. 그리고 백배는 더 매력적이고....

그래도 영화는 공연 실황이나 맴버들의 모습은 아주 비슷하게, 또 세심하게 재현해 놓아 그때의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영화의 첫장면부터 뭔가 꿈틀꿈틀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마지막 'We Are The Champions'에서 터져버렸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 줄은 몰랐다.

그런데 눈물을 질질짜게 된 것이다.  We Are The Champions 를 들으면서 말이다.....

평소 이 곡을 들으면서 울컥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같이 영화를 본 용가리도 찔끔거리는 것 같더니 영화 끝나고 보니 눈이 벌겋다.

We Are The Champions 에서 터졌다 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는 Freddie Mercury의 실제 노래하는 영상이 같이 나오는데 그의 모습을 보니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ㅠㅠ


I've paid my dues
Time after time
I've done my sentence
But committed no crime
And bad mistakes
I've made a few
I've had my share of sand
Kicked in my face
But I've come through
And I need to go on
and on and on and on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No time for losers
'Cause we are the champions
of the world


I've taken my bows
And my curtain calls
You've bought me fame and fortune
And everything that goes with it
I thank you all
But it's been no bed of roses
no pleasure cruise
I consider it a challenge
before the whole human race
And I ain't gonna lose
And I need to go
on and on and on and on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No time for losers
'Cause we are the champions
of the world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No time for losers
'Cause we are the champions


나는 원래 영어도 못하고 영어로 된 텍스트 읽는거 싫어하고 듣는 것도 엄청 못하는데 노래 가사를 찾아서 찬찬히 다시 읽었다.

정말 울컥하는 가사다.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Bohemian Rhapsody  가사도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그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되고 너무나 슬펐다.

용가리 기타 연습곡 중에 Bohemian Rhapsody 도 있는데 요즘 더 절절하게 치고 있다. 물론 브라이언 메이에 비하면 영.......쯧쯧...ㅠㅠ

한동안 용가리와 나는 Queen과 함께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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