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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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으로, 아님 다시보기를 해서 하루 종일 볼 수 있다.
마음이 더 심란해지기도 하고, 아님 잔잔해지기도 한다...
스산해지기도 하고...

청와대의 그녀는 정말 심리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
인지부조화? 방어기제?
나는 심리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녀는 마치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것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마치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말이다...
그 많은 아이들이 죽었고 또 그 부모가 죽어가는데 그녀는 마치 그들을 투명인간 대하듯 한다.
여전히 화사하게 입고 나와 여기저기 방문해서 웃음을 날린다...
정말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

나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다.
이스라엘 다큐 '사랑을 믿나요? Do You Believe in Love?'를 보면서
영화와는 전혀 상관 없이 쌩뚱맞게도 욕이 튀어나온다.
결혼식과 가족 모임에서 복되신 하나님과 성스러운 예루살렘과 정의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 속 그들을 보면서
니들이 그렇게 부르짖는 복되신 하나님을 앞세워서 그렇게 폭탄 퍼부어가며 사람들 죽이고 싶냐?
폭격 맞아 죽어가는 사람들 영화관람하듯 구경하고 싶냐?
니들 폭탄에 죽어가는 아이들 보니까 그래도 성스러운 예루살렘이드냐?
물론 영화 내용은 500쌍을 맺어 준 루게릭병에 걸린 유능한 중매쟁이의 이야기다.
자신은 마비된 몸으로 전혀 움직일 수도 없지만 여전히 자신의 일을 씩씩하게 소화한다.
많은 사람들을 중매하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 말한다.
그러면서 사랑이란 니 자신을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뭐 이런 이야기?
전혀 욕 나오는 내용도 아니고 전쟁 이야기도 아니었지만 속이 꼬이면서 욕이 나왔다.
나도 심리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 ㅠㅠ 

                 오늘 수퍼에서 배달되어 우리집 현관에 안착

1. huiya 2014/08/27 18:07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약자(국민)를 이지메하는 것 같아요.
   너무나 적라라해서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네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에게 이지메로 공격하고 땡깡부리는 거죠.
   힘있다고 죄없는 사람들 죽이고... 또 다른 테러를 불러 일으키고...
   
   제비님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술이...
   

   • 제비 2014/09/18 19:07

     그래도 술이 있으니 정상인척 하며 사는 것임 ㅋ

2. 알퐁 2014/09/13 06:10

   d dry finish?
   한번도 못 본 술이네요?
   가정용 really? ㅎㅎㅎ

   • 제비 2014/09/18 19:06

     하이트진로에서 같이 나오는 브랜드여요.
     가정용 맞구요...ㅎㅎ

3. chippy 2014/09/19 21:59

   모순 덩어리인 세상에 그런 인간들로 가득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게지요. 그저 어느 것이 먼저일까? 누구 탓일까?로 날밤 새는...ㅎ, 전 요새 차라리 아무 것도 안 보고 사는 쪽을 택합니다.

   • 제비 2014/09/22 14:20

     저도 될 수 있으면 무심하게 살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확 올라올 때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