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집 고추는 빨갛게 되지 않을까...
왜 우리집 해바라기는 꽃이 피지 않을까...
지난번 간청재에 갔을 때 마을 고추 밭은 온통 빨간 고추로 빛나는데 우리집 텃밭의 고추는 여전히 파랬다.
혹 빨간 고추를 심어야 하는 것 아닐까?
파란 고추가 빨갛게 되는 것이 맞나?
'지금 따 먹는 고추랑 빨간 고추가 종류가 다른 것인가요?'
스님께 요런 질문을 했다가 비웃음과 타박을 온 몸으로 받았다.
다른 집 울타리에 피어 있는 큰 해바라기꽃을 보며 올해 씨를 뿌린 우리집 뒷마당의 해바라기는 왜 꽃이 없을까?
잎사귀를 보니 해바라기가 맞는 것 같은데 아닌가?
올해 씨를 뿌려 내년에 꽃이 피는 것인가?
이번 간청재에 내려가니 요런 내 걱정(?)을 싹 없애주었다.
고추는 눈부시게 빨갛게 빛나고 있었고 커다란 해바라기꽃이 대여섯송이나 피었다.
물론 비바람을 견디느라 거의 옆으로 쓰러져 있었지만 해바라기꽃이 맞았다. 그 꽃씨는 해바라기였다.ㅎㅎ
왜 우리집 해바라기는 꽃이 피지 않을까...
지난번 간청재에 갔을 때 마을 고추 밭은 온통 빨간 고추로 빛나는데 우리집 텃밭의 고추는 여전히 파랬다.
혹 빨간 고추를 심어야 하는 것 아닐까?
파란 고추가 빨갛게 되는 것이 맞나?
'지금 따 먹는 고추랑 빨간 고추가 종류가 다른 것인가요?'
스님께 요런 질문을 했다가 비웃음과 타박을 온 몸으로 받았다.
다른 집 울타리에 피어 있는 큰 해바라기꽃을 보며 올해 씨를 뿌린 우리집 뒷마당의 해바라기는 왜 꽃이 없을까?
잎사귀를 보니 해바라기가 맞는 것 같은데 아닌가?
올해 씨를 뿌려 내년에 꽃이 피는 것인가?
이번 간청재에 내려가니 요런 내 걱정(?)을 싹 없애주었다.
고추는 눈부시게 빨갛게 빛나고 있었고 커다란 해바라기꽃이 대여섯송이나 피었다.
물론 비바람을 견디느라 거의 옆으로 쓰러져 있었지만 해바라기꽃이 맞았다. 그 꽃씨는 해바라기였다.ㅎㅎ
나름 뒷마당 꽃밭이라고 꽃씨를 뿌렸더니 꽃이 피기는 피었다.
엄청나게 큰 호박만 두어번 봤을 뿐인데 이번에는 아주 예쁜, 그야말로 애호박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뜬금 없이 소설 '토지'의 임이네가 훔쳐갔던 호박이 생각났다.
가지는 여전히 우아한 자태로 굳건히 달려 있고..,
그 우아한 가지로 가지나물을 무치고 연한 호박잎을 따다 살짝 쪄서 먹으니 정말 맛있다.
엄청나게 큰 호박만 두어번 봤을 뿐인데 이번에는 아주 예쁜, 그야말로 애호박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뜬금 없이 소설 '토지'의 임이네가 훔쳐갔던 호박이 생각났다.
가지는 여전히 우아한 자태로 굳건히 달려 있고..,
그 우아한 가지로 가지나물을 무치고 연한 호박잎을 따다 살짝 쪄서 먹으니 정말 맛있다.
뒷마당에 씨를 뿌렸던 수세미가 달려서 땄다. 그런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누마루쪽 축대 위에 밤나무가 있다. 뽕나무가 있어 오디를 떨구더니 이제 밤을 떨구겠구나..좋아라~
비가 오면 질척대고 미친 듯이 올라오는, 그리고 미친 듯이 쑥쑥 자라는 풀들 때문에 마당을 깔았다.
원래는 6월 정도에 부탁을 했지만 추석 전에서야 하게 되었다.
시골 일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척척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러려니 한다.
콩자갈, 파쇄석, 마사토, 석분, 파자갈....
이걸로 한다, 저걸로 한다 말만 오가다가 결국은 석분을 깔았다.
8월에 한 번 공사를 시작하려고 마사토 한 차가 올라왔는데 길이 너무 좁다며 도망가 버렸다.
마당 한 구석에 마사토 한 차 분이 쌓여 있었다.
사실 돌이나 흙 같은 자재비는 비싸지 않다.
운반비가 많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길이 좁다고 큰 트럭이 못 올라 온다 하였으니 작은 트럭으로 여러 번 운반해야 했다.
그리고 인건비와 중장비 이용료...
마당 진입로는 경사가 있어 자갈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감을 해야 했다.
시멘트로 발라 버리라는 권유가 있었으나 시멘트는 너무 싫어서 큰 돌을 깔아 달라고 했다.
큰 돌을 심는 것은 하루 일이 더 걸린다 했다. 거의 마당 일 만큼의 비용이 들었다.
추석 전 주에 드디어 일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마당 진입로에 깔기로 한 큰 돌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석재상에서 돌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석재상에서 장비를 써서 트럭에 돌을 올려 주어야 하는데 못해 주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돌을 가져 가려면 우리가 포크레인을 또 불러서 트럭에 돌을 올리는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따질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그럼 진입로 마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어찌어찌 마당은 깔았고 이번에 가서 처음 보게 되었다.
우리는 작은 자갈들이 있는 마당을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허연 가루와 깨진 돌이 굴러다니는 것 같았다.
꼭 콘크리트 깨진 것을 부어 놓은 듯, 마치 건축 폐기물 부어 놓은 것 같았다.
이게 아닌데....우린 이것을 원한 것이 아닌데...
석분이라는 것이 이런거였어? 쩝...
우리가 눈으로 보고 직접 뛰어다니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지 누굴 탓하겠어...
일단 질척거리지 않으니 된 것이지...다음에 예쁜 자갈을 한 번 더 깔지 뭐...
돌이 아닌 것 같다고 툴툴대고 실망하는 우리에게 이것은 화강암이 맞다고 과학샘 설님이 위로해 주셨다.
게다가 분홍돌도 있다고 좋은 돌 같다고 하신다..
그런가?
수돗가 주변 장독대 자리를 정리했다.
풀을 뽑고 땅을 고르고 자갈을 펴 깔았다.
마당과 텃밭 경계 부근에 남은 자갈로 턱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을 퍼다가 장독대 자리를 만들었다.
삽으로 수레에 퍼 담고 운반해서 쏟아 붓고...열 번 정도 했다.
삽질과 수레 끌기는 하늘이 노래지는 일이다....
자갈을 잘 골라 장독대를 정리하고 물을 뿌려 정리했다.
그런데 이게 어쩐일인가...
물을 뿌리니 우리가 원하던 그런 때깔이 나오는 것이다.
허연 콘크리트 가루 같다고 툴툴댔었는데 그것은 돌가루가 묻어서 그랬던 것이다.
비가 내리고 다져지면 마당도 예쁜 때깔이 나오게 되는 것이었다.
나중에 옆골짜기 스님께서도 비가 한 번 와야 깨끗해진다고 하셨다.
멍충이들....
비가 오면 질척대고 미친 듯이 올라오는, 그리고 미친 듯이 쑥쑥 자라는 풀들 때문에 마당을 깔았다.
원래는 6월 정도에 부탁을 했지만 추석 전에서야 하게 되었다.
시골 일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척척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러려니 한다.
콩자갈, 파쇄석, 마사토, 석분, 파자갈....
이걸로 한다, 저걸로 한다 말만 오가다가 결국은 석분을 깔았다.
8월에 한 번 공사를 시작하려고 마사토 한 차가 올라왔는데 길이 너무 좁다며 도망가 버렸다.
마당 한 구석에 마사토 한 차 분이 쌓여 있었다.
사실 돌이나 흙 같은 자재비는 비싸지 않다.
운반비가 많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길이 좁다고 큰 트럭이 못 올라 온다 하였으니 작은 트럭으로 여러 번 운반해야 했다.
그리고 인건비와 중장비 이용료...
마당 진입로는 경사가 있어 자갈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감을 해야 했다.
시멘트로 발라 버리라는 권유가 있었으나 시멘트는 너무 싫어서 큰 돌을 깔아 달라고 했다.
큰 돌을 심는 것은 하루 일이 더 걸린다 했다. 거의 마당 일 만큼의 비용이 들었다.
추석 전 주에 드디어 일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마당 진입로에 깔기로 한 큰 돌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석재상에서 돌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석재상에서 장비를 써서 트럭에 돌을 올려 주어야 하는데 못해 주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돌을 가져 가려면 우리가 포크레인을 또 불러서 트럭에 돌을 올리는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따질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그럼 진입로 마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어찌어찌 마당은 깔았고 이번에 가서 처음 보게 되었다.
우리는 작은 자갈들이 있는 마당을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허연 가루와 깨진 돌이 굴러다니는 것 같았다.
꼭 콘크리트 깨진 것을 부어 놓은 듯, 마치 건축 폐기물 부어 놓은 것 같았다.
이게 아닌데....우린 이것을 원한 것이 아닌데...
석분이라는 것이 이런거였어? 쩝...
우리가 눈으로 보고 직접 뛰어다니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지 누굴 탓하겠어...
일단 질척거리지 않으니 된 것이지...다음에 예쁜 자갈을 한 번 더 깔지 뭐...
돌이 아닌 것 같다고 툴툴대고 실망하는 우리에게 이것은 화강암이 맞다고 과학샘 설님이 위로해 주셨다.
게다가 분홍돌도 있다고 좋은 돌 같다고 하신다..
그런가?
수돗가 주변 장독대 자리를 정리했다.
풀을 뽑고 땅을 고르고 자갈을 펴 깔았다.
마당과 텃밭 경계 부근에 남은 자갈로 턱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을 퍼다가 장독대 자리를 만들었다.
삽으로 수레에 퍼 담고 운반해서 쏟아 붓고...열 번 정도 했다.
삽질과 수레 끌기는 하늘이 노래지는 일이다....
자갈을 잘 골라 장독대를 정리하고 물을 뿌려 정리했다.
그런데 이게 어쩐일인가...
물을 뿌리니 우리가 원하던 그런 때깔이 나오는 것이다.
허연 콘크리트 가루 같다고 툴툴댔었는데 그것은 돌가루가 묻어서 그랬던 것이다.
비가 내리고 다져지면 마당도 예쁜 때깔이 나오게 되는 것이었다.
나중에 옆골짜기 스님께서도 비가 한 번 와야 깨끗해진다고 하셨다.
멍충이들....
삽질 몇 번에 하늘이 노래져서 일단 휴식. 천왕봉 보면서 한 숨 돌린다.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아이.
이 아이는 여기가 자기네 집인 줄 안다. 햇살 좋은 툇마루에서 뒹굴고 세수하고 한 숨 늘어지게 잔다.
마당이 10센티미터 쯤 높아졌으니 우수관에 돌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벽돌로 우수관 주변을 둘렀다.
산내철물점에서 벽돌 30개를 샀는데 알아서 실어가라고 해서 가져왔더니 28개 밖에 안 가지고 왔다.
이런 븅~
벽돌 값이 4천원이라 하기에 내가 '한 개 4천원이요?'라고 했더니
주인아저씨가 뭐 저런 것이 있나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었는데 두 개 덜 가져갔다고 다시 말 할 수는 없다.
안그래도 우리는 이미 찍혀서 이미지 회복이 어려운데 더 쪼다 같이 보일 수는 없다 ㅠㅠ
이 아이는 여기가 자기네 집인 줄 안다. 햇살 좋은 툇마루에서 뒹굴고 세수하고 한 숨 늘어지게 잔다.
마당이 10센티미터 쯤 높아졌으니 우수관에 돌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벽돌로 우수관 주변을 둘렀다.
산내철물점에서 벽돌 30개를 샀는데 알아서 실어가라고 해서 가져왔더니 28개 밖에 안 가지고 왔다.
이런 븅~
벽돌 값이 4천원이라 하기에 내가 '한 개 4천원이요?'라고 했더니
주인아저씨가 뭐 저런 것이 있나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었는데 두 개 덜 가져갔다고 다시 말 할 수는 없다.
안그래도 우리는 이미 찍혀서 이미지 회복이 어려운데 더 쪼다 같이 보일 수는 없다 ㅠㅠ
나의 사랑스러운 옥수수대를 정리했다.
이것을 뽑아야 할지 베어버려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었다.
누구는 베라 하고 누구는 뿌리가 깊지 않으니 뽑으라 하고...
하지만 일을 시작하니 고민이 해결되었다.
뽑히는 것은 뽑고 안 되는 것은 베고...
옥수수 뽑다가 괭이 하나를 또 해 먹었다. 괭이 자루가 부러졌다.
지난번 호미에 이어 괭이까지...큰 소리 쳤다. 다 덤벼!!
옥수수를 정리하니 다시 마당 앞이 환해졌다.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밑에까지 타고 내려온 칡넝굴을 정리하기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이번에는 오빠네 있어서 찾아오지 못했던 나머지 엘피들을 챙겨왔다.
이글스, 퀸, 스콜피언스, 토토, 핑크플로이드, 시카고, 밥딜런, 레드제플린.......
3일 내내 집안을 울렸다.
그래서 그랬는지 밤에 자면서 내가 락밴드를 결성하는 꿈까지 꿨다.ㅎㅎ
이번에는 오빠네 있어서 찾아오지 못했던 나머지 엘피들을 챙겨왔다.
이글스, 퀸, 스콜피언스, 토토, 핑크플로이드, 시카고, 밥딜런, 레드제플린.......
3일 내내 집안을 울렸다.
그래서 그랬는지 밤에 자면서 내가 락밴드를 결성하는 꿈까지 꿨다.ㅎㅎ
저 작은 미니오디오의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올렸다.
네가 우리집에 온 이래로 처음 네 기능을 뽐내는구나.
너도 오디오로 태어난 이상 이 정도의 소리를 뿜어내고 가야 하지 않겠니...
메탈리카의 연주가 집안을 부숴버릴 것만 같다. 설마 저 아래 마을까지는 안 들리겠지. 기분은 짱이네..
둘이 낄낄거렸다.
이제 베짱이처럼 노래하며 뒹굴 수 있는 계절이 온다.
물론 이제 곧 금방 다시 허벌나게 눈을 치워야 할 때가 오겠지만 가을은 설렌다.
우리집 마당에야 거두어들일 풍성한 먹을 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동네 분위기만 봐도 좋다.
거두어들인 작물 갈무리 하느라 힘드신 것도 있지만 갈무리하여 쟁여 두었다는 것은 기분은 남다를 것 아닌가..
푸른 잎들만 무성했던 나무에 열매가 달리고 익어간다.
곧 꽃 같은 주황색 감 물결이 시작될 것이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논을 구경하는 것은 정말 장관이다.
다음번 간청재에 갈 때는 뒤 쪽 산으로 밤을 주으러 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마당에는 풀도 없으니 뒹굴뒹굴거리며 막걸리 마시며 베짱이가 될 일 밖에 없다.
난 베짱이 체질이다. 아니 나 보다 용가리가 더 온 몸으로 베짱이 포스를 풍긴다....
네가 우리집에 온 이래로 처음 네 기능을 뽐내는구나.
너도 오디오로 태어난 이상 이 정도의 소리를 뿜어내고 가야 하지 않겠니...
메탈리카의 연주가 집안을 부숴버릴 것만 같다. 설마 저 아래 마을까지는 안 들리겠지. 기분은 짱이네..
둘이 낄낄거렸다.
이제 베짱이처럼 노래하며 뒹굴 수 있는 계절이 온다.
물론 이제 곧 금방 다시 허벌나게 눈을 치워야 할 때가 오겠지만 가을은 설렌다.
우리집 마당에야 거두어들일 풍성한 먹을 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동네 분위기만 봐도 좋다.
거두어들인 작물 갈무리 하느라 힘드신 것도 있지만 갈무리하여 쟁여 두었다는 것은 기분은 남다를 것 아닌가..
푸른 잎들만 무성했던 나무에 열매가 달리고 익어간다.
곧 꽃 같은 주황색 감 물결이 시작될 것이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논을 구경하는 것은 정말 장관이다.
다음번 간청재에 갈 때는 뒤 쪽 산으로 밤을 주으러 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마당에는 풀도 없으니 뒹굴뒹굴거리며 막걸리 마시며 베짱이가 될 일 밖에 없다.
난 베짱이 체질이다. 아니 나 보다 용가리가 더 온 몸으로 베짱이 포스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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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청재의 겨울은 혹독할 것같더군요.다른 것은 몰라도 올라오는 길에 눈이라도 내리면 ....
비상식량을 한달분은 저장해 놓으셔야할 듯.....
눈이 내리면 버스 타고 다녔어요...
기름차가 못 올라올 것을 대비해서 기름통을 하나 더 장만해야 할까 고민 중이어요..
칡넝쿨 제거하기 위한 투혼, 완전 발레리나 같은걸.
'지금 따 먹는 고추랑 빨간 고추가 종류가 다른 것인가요?'
스님께 요런 질문을 했다가 비웃음과 타박을 온 몸으로 받았다.
햇살과 바람, 이슬과 창원마을의 공기가 다 해결해줄거라니까요. 제비님...
그러게요 ㅎㅎ
포슬포슬 다듬어진 흙을 보니 모종을 심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던데요...
자갈을 깔아도 결국 풀은 나더라구요.
풀이 나고 자라기까지의 시간이 좀 더 길어질 뿐...
뽑다가 지치니 어느 순간부터는 예초기로 풀을 베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것이 풀의 생명력이라고 인정하면서...
네...아무리 두껍게 마당을 깔아도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풀이올라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렇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풀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일 못하고 번잡한 거 싫어라 하는 저는 엄두도 못내겠는걸요.
작년 봄에 텃밭 3평 빌려서 고추랑 오이 호박 상추 길렀는데
고작 3평인데도 매주 다니는 일이 정말 힘들어서 그 뒤론 텃밭 타령 안하네요.
작년까지는 고등학생 아이 야자 마치고 올 때 신경 쓰여 술도 맘대로 못마셨는데
요새는 아이와 떨어져 있으니 아무때나 술타령 할 수 있어 너무 좋더군요.
저는 술하구 책만 있음 언제 어디서든 베짱이가 될 수 있는데~~
나이 먹을수록 돌아댕기는 것두 싫구 음악마저 귀가 피로해서 멀리하네요.
아이구...저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저도 술이랑 책만 있으면 만사오케이!
그래도 저는 아직 음악이랑 영화도 좋아요~
보일러를 연탄과 기름 겸용으로 하시지요.
겨울에는 어차피 보일러를 약하게 돌려야 동파 방지가 되니까요.
내려가시면 연탄으로 쓰시고 기름값이 장난아니디요...
그 꼭대기까지 연탄이 올라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참고하겠슴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