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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약속된 자랑질 2018/11/30

by jebi1009 2018. 12. 29.

까먹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딸아이가 내 생일에 보내준 케잌과 쿠키를 만방에 자랑질한다고 약속했는데 잊고 있었다.

11월이 가기 전에 약속을 지켜야겠다.


딸아이와 떨어져 살면서 기념일에 함께 있지 못하므로 작은 선물들을 보낼 때가 있다.

뭐 특별한 것은 만나서 직접 주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도 좀 그럴 때는 택배로 보낸다.

주로 딸아이가 생일 때 케잌이나 기타 등등의 선물(조잡스러운 것)을 보내는데 이번에는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스웨덴에서 보낸 것이므로

특별히 만방에 자랑질해 주겠다고 딸아이에게 약속을 했다.

물론 스웨덴에서 날라온 것은 아니고 카카오 선물 보내기로 온 것이다.





케잌과 막걸리도 꽤 어울리는 듯....ㅋㅋㅋ






지리산에 내려와 살면서 제일 좋은 선물은 달달한 케잌이다.

특히 나는 쿠키나 과자 케잌 등을 끊을 수가 없다.

밤이면 밤마다 꼭 먹어야 기분이 좋다.

그런 나를 잘 아는 딸아이는 방학 때 내려올 때에도 남은 생활비 탈탈 털어 파이나 케잌 타르트 등등을 양손 가득 들고 온다.

주로 그런 달달한 것들은 와인을 홀짝거리며 먹게 되는데 아껴가며 먹는다.

말은 아껴가며 먹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왕창 먹기도 한다. ㅋ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단순한 먹거리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고

그것을 또 아껴 먹으려는 마음이 드는 이 생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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