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바가지의 눈물을 흘리고 왔다.
벌써 30년...혹은 이제 30년....
다시 느끼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단하다.
3.1 만세운동부터 촛불혁명까지...
새삼 존경하게 된다.
뭉클함과 벅찬 감동에 시린 슬픔이 더 해 눈물이 많아졌다.
선배였고 학우였던 그들을 이제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으로도 보게 되는 것이었다.
'눈물이 안 나는 장면이 없었어..
분해서 눈물나고 슬퍼서 눈물나고...'
딸아이가 말한다.
영화를 같이 봤던 딸아이와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어 좋았다.
아쉬운 점 하나.
이제 강동원은 슈트발이 더 잘 받는 나이가 되어 풋풋한 대학생 티셔츠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ㅠㅠ
'심심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름대로의 애도의 방법 2018/04/18 (0) | 2018.12.29 |
---|---|
리틀 포레스트, 봄 여름 가을 겨울 2018/02/27 (0) | 2018.12.29 |
혜성, 목욕탕, 팥 2017/09/22 (0) | 2018.12.29 |
공범자들 2017/08/24 (0) | 2018.12.29 |
택시운전사 2017/08/05 (0) | 2018.12.29 |
그렇죠...벌써 30년이라니...올 가을에 딸 아이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남편과 그랬거든요. 30년 전, 우리도 똑같이 대학 신입생이었다고. 영화는 여기서 못 보지만, 87년이 제게 남긴 건 많지요.
제비님도 가족과 함께 푸근한 지리산 품 속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빕니다. 내년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요. ^^
1987년이 남긴 것이 많듯이 2017년도 남긴 것이 참 많네요...
chippy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기를....
저도 2017년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에 신촌 메가박스에서 딸이랑 봤어요.
저는 이상하게 눈물은 안나오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이라니...멋지네요 ㅎㅎ
무등산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