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사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에 울적했었다.
다 부질 없다는 생각도 들고 화도 나고....
그러다가 사는 게 뭐 별거냐...용가리도 풀 죽은 내가 보기 안 되었던지 서로 서로 위로하는 마음으로 특별 달걀말이를 해 주었다.
역시 달걀말이는 옳다. 진리다. ㅎㅎㅎ
용가리의 달걀말이를 먹으며 다시 화이팅!했다.
치즈를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 두 종류다. 나날이 용가리의 실력이 늘고 있어 흐뭇하다.^^
내친 김에 여름부터 준비했던 4/4분기 커튼을 장착했다.
조금 도톰한 린넨으로 색감을 더 넣어 봤다.
사실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것과 실제로 만든 것은 차이가 있어 항상 고민하게 되고 또 실망하기도 한다.
처음 마루 커튼을 완성했을 때는 별로였는데 막상 커튼을 장착하고 보니 은근 괜찮아 보인다.
역시 흰 색의 하늘거리는 커튼 보다는 훨씬 따듯한 느낌이 들어 좋다.
색상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막상 해 놓고 보니 그럭저럭....
마루 커튼과 패턴은 같은데 색상은 달리 했다.
자수가 많아서 마루 커튼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
커튼이나 가리개, 쿠션, 방석 등을 바꾸면 확실히 분위기도 바뀌고 기분도 산듯하다.
올 겨울은 이 분위기로.....ㅎㅎ
오후에 주문했던 와인까지 도착해서 기분이 좋구나~~
일년에 두 번 크게 할인하는 행사인데 택배비가 비싼 것이 조금 흠이다.
다음 할인 행사까지 아껴 먹어야겠다.^^
텅 비어 있던 와인랙이 꽉 차니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