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청재의 모습이 살짝 바뀌게 되었다.
처마 끝에 작은 지붕이 달렸다.
기둥을 세우려는 지점에 기단으로 사용한 돌을 파내느라 엄청 고생하고 약 3주 정도 작업해 완성하였다.
아직 파낸 돌을 다시 파묻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ㅠㅠ
입구에 작은 지붕이 생기니 확 트인 시원한 맛은 없지만 안온한 느낌이 든다.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툇마루에서 두어 발자국 옆으로 옮기면 되니 그리 섭섭지는 않다. ㅎㅎ
기본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지붕을 덮는데 둘이서 osb합판을 올리느라 아주 힘들었다.
합판은 무겁고, 사다리는 하나밖에 없고.... 게다가 합판을 들고 사다리를 올라가는 것이 엄청 힘들어 생쇼를 했다. ㅠㅠ
마지막 작업인 돌 파묻기가 남았다.
마당 끝부분까지 끌고 가는 것도 힘들고 돌 묻을 곳 땅을 파는 것도 힘들었지만 구덩이 속에 돌을 집어넣어 방향 잡는 것이 맘대로 되지 않아 또 하루 종일 씨름했다.
돌을 움직이는데 몸도 써야 했지만 머리를 엄청나게 써야했다. 거의 연구실에서 논문 쓰는 수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