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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간청재 시즌2

by jebi1009 2020. 10. 16.

 간청재의 모습이 살짝 바뀌게 되었다.

처마 끝에 작은 지붕이 달렸다.

기둥을 세우려는 지점에 기단으로 사용한 돌을 파내느라 엄청 고생하고 약 3주 정도 작업해 완성하였다.

아직 파낸 돌을 다시 파묻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ㅠㅠ

입구에 작은 지붕이 생기니 확 트인 시원한 맛은 없지만 안온한 느낌이 든다.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툇마루에서 두어 발자국 옆으로 옮기면 되니 그리 섭섭지는 않다. ㅎㅎ

 

 

기본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지붕을 덮는데 둘이서 osb합판을 올리느라 아주 힘들었다.

합판은 무겁고, 사다리는 하나밖에 없고.... 게다가 합판을 들고 사다리를 올라가는 것이 엄청 힘들어 생쇼를 했다. ㅠㅠ

 

osb합판을 올리고 방수포 깔고 아스팔트 싱글을 붙이고 있다.
지붕 완성
사다리 타고 칠하는 작업이 팔, 다리, 목, 어깨, 허리에 머리까지 아프게 한다.

 

마지막 작업인 돌 파묻기가 남았다.

마당 끝부분까지 끌고 가는 것도 힘들고 돌 묻을 곳 땅을 파는 것도 힘들었지만 구덩이 속에 돌을 집어넣어 방향 잡는 것이 맘대로 되지 않아 또 하루 종일 씨름했다.

돌을 움직이는데 몸도 써야 했지만 머리를 엄청나게 써야했다. 거의 연구실에서 논문 쓰는 수준? ㅋㅋㅋ

 

주춧돌 때문에 파낸 기단석을 조금씩 움직여 마당 끝으로 끌고 와서 다시 파 묻고 있다.
마당 경계 부분에 어느 정도 평평하게 묻었다. 물론 마음 먹은대로 모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ㅠㅠ

 

툇마루로 나서면 앞에 보이는 풍광에 네모난 프레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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