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삭줄 꽃이 피었다.
6,7년이 넘었을 것이다. 옆 골짜기 스님 암자에서 마삭줄을 얻어와 축대와 돌담 밑에 심었었다.
손가락 마디 같던 마삭줄 몇 줄기가 쑥쑥 자라서 돌담과 축대를 타고 그 세력을 엄청 확장했다.
마삭줄을 보면 꽃이 필 것 같지 않은데 꽃이 핀다고 들었었다. 게다가 향이 매우 좋다고까지 했다.
우리 집 마삭줄은 언제 꽃을 피울 것인가.. 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 꽃을 보고야 말았다.
며칠 전 마삭줄 덩굴에 하얀 것이 보였다. 뭐지??
다가가 살펴보니 꽃이 핀 것이다!!!!
우와~~~ 감동~~~
이맘때 항상 진한 향과 함께 기쁨을 주던 작약이 올해도 만발했다.
가뭄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꽃은 탐스럽게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