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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또, 눈

by jebi1009 2022. 12. 18.

다음 날 눈이 온다고 해서 읍내 나가 장 봐오려고 했는데 벌써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나가는 것은 포기.

그럼 영화나 보자.

 '헤어질 결심'을 봤다.

보고 싶었던 영화.

마침내, 붕괴, 헤어질 결심...

탕웨이가 발음하는 단어들이 매력적이다.

왜 양동이로 모래를 팠을까?

결말이 춥고 시리다.

 

이른 아침 밥그릇으로 향한 꼬물이 발자국
늦은 아침 담배 피러 나간 용가리 발자국

 

밤 사이 눈은 더 내려서 아침에 눈이 부시다.

제일 먼저 꼬물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지난번보다 더 많이 내렸다.

 

 

이번에는 홍매 가지를 몇 개 가져다 물에 담갔다.

떨어진 가지도 모두 여기저기 꽂았더니 화병이 없어 술병과 술잔에....

 

요것은 화병
요것은 사케 도쿠리
그리고 소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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