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가방 두 개를 완성했다.
봄 플리마켓에 들고나가려고 시작한 것인데 이제야 완성했다.
여름이 시작되니 마켓은 가을에나 나가야겠다.
봄에도 이래저래 일이 있어 몇 번 나가지도 못했다.
나가서 하나도 못 팔고 온 날도 몇 번 있고...ㅠㅠ
그래도 가방이 몇 개 없으면 뽀대가 안 나는 것 같아 계속 만들게 된다.
커피 내려서 뉴공 들으면서 바느질하는 것이 오전 일과 중 하나가 되어,
무언가 만들지 않으면 허전하고 루틴이 깨진 것 같아 뭐라도 쪼물락거리게 된다.
조금 남은 레이스뜨기용 면실이 눈에 들어와 컵 받침을 떴다.
하나 뜨고 나니 책에 있는 다른 모양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서 계속 뜨게 된다. ㅎㅎ
몇 개는 장에 나갈 때 들고나가서 팔고 몇 개는 선물로 나눴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을 때 선물로 가져가면 딱 좋다.
받는 사람들도 다들 좋아한다.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