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풀과 씨름하면서 땀을 흘리니 어차피 흘릴 땀, 지리산 계곡에 들어가서 땀 흘리고 오자.
2년 만에 가내소를 찾았다.
지척에 있으니 자주 가서 걷고 오면 좋으련만 이 게으름뱅이들...ㅠ
해가 좀 넘어가기 시작할 무렵 백무동으로 갔다.
입구에는 텐트족들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저 짐을 다 싸들고 가서 또 정리하고 얼마나 힘들까...
야영을 준비하고 떠날 때는 설레는 기분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지만 끝나고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나 같은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https://blog.kakaocdn.net/dn/30qmf/btsrxo2wIq9/sKLUPcfMr16hSOCkmUNwn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ANTBT/btsrExpR3x5/XYy85SIUWfvs7eHXSvYho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S26F0/btsrEp6rEVe/LRCSNzIX7GMRLqnZqZ7EI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Vip3u/btsrIeKkr7a/tZ8X9i3NNXo8nb8KDEsir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mgl8P/btsrCSBi7s8/JB8maJQ0eknU1h9DtTMvC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3zvTA/btsrBZVef0p/CNxSvvTbHVydzbU2ZTBCp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Hneb8/btsrEqYzUYs/LDU5lWCDapuxvk8rEEuNb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I4eXs/btsrAQEtZH4/KU77BUivjcnZeW1PnTERC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6Bzfa/btsrExXIy6g/0Cl7iXwqVMA4QmIZsDMCp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Z6jVa/btsrDFPgBEy/WbJNQPcHRaTcsCDOZVxQH0/img.jpg)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한적했고 물소리가 시원했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그래도 지리산 계곡물에 발은 담그고 여름을 보내야지.
집에서 바라만 보는 지리산, 그 주변 언저리만 다녀가는 지리산이지만 지리산이 좋다.
지리산 근처에 살고 있다는 것이 좋다. 근처에 지리산이 있다는 것이 괜히 위안이 된다.
전에는 몰랐는데 말이다...
![](https://blog.kakaocdn.net/dn/prD4E/btsrH8wz44G/Zms9ulfrk4xyIUFELcYe6k/img.jpg)
돌아오는 길, 마천 중국관에서 양장피 포장해 왔다.
덤으로 농협에서 아이스케키도...
시원한 맥주와 양장피, 비비빅과 메로나를 먹었다.
보람찬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