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다녀왔다.
기일은 6일이지만 납골당에는 12일로 되어있다.
6일 집을 나가셨지만 우리가 알고 화장을 하게 된 것이 12일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6일로 알고 있는데.....
가을을 타나보다.
뺀질거리며 잘 살았었는데 요 며칠 그냥 꿀꿀하다.
나는 소주 한 병과 양갱이를 챙겼다.
아빠 앞에서 소주 한 잔씩을 따라놓고 서로 한 잔씩 마셨다.
엄마가 기도를 한다고 한다.
나는 싫었지만 언니가 엄마 하시고 싶은 것 하시라고 한다.
난 엄마의 기도소리가 싫다.
살아계셔서 우리를 지켜주시고....어쩌고...역사하시고...어쩌고...
가식의 모습이 덕지덕지 붙은 그 기도문구를 듣기가 싫다.
우리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살아가도록..어쩌고..
아멘..
내가 새로 소주를 한 잔 따르며 이야기했다.
엄마, 근데 고인의 뜻이 뭐야? 아빠가 어떤 뜻을 남겼는데?
뭐...화목하게 우애 있게 잘 살라는 것이지..
아빠가 언제 그렇게 이야기했어?
옆에서 용가리가 내 등짝을 친다.
장인어른 뜻이 평소에 그런거지...너 왜그러냐?
그때 우리 딸내미가 그런다.
할아버지는 밤 따러 가셨다가 쓰러지셨잖아.
그 밤은 엄마나 이모 먹이려고 가신 거잖아.
그러니까 엄마나 이모가 배 부르게 잘 살라고 하신게 할아버지 뜻이잖아?
아...그렇구나...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할아버지는 밤 따러 가셨다가 그렇게 되신 거였구나...
그래...그렇구나...
아빠는 사진 속에서 바람 같이 환한 웃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기일은 6일이지만 납골당에는 12일로 되어있다.
6일 집을 나가셨지만 우리가 알고 화장을 하게 된 것이 12일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6일로 알고 있는데.....
가을을 타나보다.
뺀질거리며 잘 살았었는데 요 며칠 그냥 꿀꿀하다.
나는 소주 한 병과 양갱이를 챙겼다.
아빠 앞에서 소주 한 잔씩을 따라놓고 서로 한 잔씩 마셨다.
엄마가 기도를 한다고 한다.
나는 싫었지만 언니가 엄마 하시고 싶은 것 하시라고 한다.
난 엄마의 기도소리가 싫다.
살아계셔서 우리를 지켜주시고....어쩌고...역사하시고...어쩌고...
가식의 모습이 덕지덕지 붙은 그 기도문구를 듣기가 싫다.
우리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살아가도록..어쩌고..
아멘..
내가 새로 소주를 한 잔 따르며 이야기했다.
엄마, 근데 고인의 뜻이 뭐야? 아빠가 어떤 뜻을 남겼는데?
뭐...화목하게 우애 있게 잘 살라는 것이지..
아빠가 언제 그렇게 이야기했어?
옆에서 용가리가 내 등짝을 친다.
장인어른 뜻이 평소에 그런거지...너 왜그러냐?
그때 우리 딸내미가 그런다.
할아버지는 밤 따러 가셨다가 쓰러지셨잖아.
그 밤은 엄마나 이모 먹이려고 가신 거잖아.
그러니까 엄마나 이모가 배 부르게 잘 살라고 하신게 할아버지 뜻이잖아?
아...그렇구나...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할아버지는 밤 따러 가셨다가 그렇게 되신 거였구나...
그래...그렇구나...
아빠는 사진 속에서 바람 같이 환한 웃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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