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 5월의 신부, 찬란한 5월....
5월은 슬프다.
그녀는 너무 예뻤다 그래서 더 슬펐다
하늘에 별은 빛났다 나는 울었다
난 박진영의 노래를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녀는 예뻤다' 이 노래는 가사가 슬퍼서 좋았다.
가사는 슬픈데 댄스곡이다. 그래서 더 슬프다.
광주 때문에 노무현 때문에 파렴치한 이 나라 때문에 슬프다.
부끄러움을 몰라서 슬프다.
이 세상의 무엇이 사람의 수치심을 빼앗았을까....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우리는 장례를 치렀다.
슬펐다. 눈물이 났다. 그런데 밥은 먹었다.
장례식장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따뜻할 때 먹으라며 가져다 주신 떡을 먹었다.
먹으며 웃기도 했다.
그러다 문상객이 오면 울었다.
정말 슬퍼서 울었다.
울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농담도 했다.
우리는 서로 쳐다보며 '우리 미친 사람들 같아...'이러면서 울었다.
난 요즘 아빠의 장례처럼 미친 사람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말도 안되게 후안무치한 일들이 일어나 화를 돋우지만 또 잘 먹고 잘 놀기도 한다.
'희망고문'이라는 말은 불치병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희망의 빛은 바늘구멍 만큼 작아졌는데 계속 그 구멍만 바라보라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그 작은 구멍만 바라보고 나도 그렇게 돼야지 하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인가...
구멍을 넓혀야 하지 않은가....
어두운 부분을 없애려는 시도는 접어두고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 바로 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괴물이 된다는 것은 왜 생각하지 않을까...
그냥 한 잔 마시고 주절거렸다.....
5월은 슬프다.
그녀는 너무 예뻤다 그래서 더 슬펐다
하늘에 별은 빛났다 나는 울었다
난 박진영의 노래를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녀는 예뻤다' 이 노래는 가사가 슬퍼서 좋았다.
가사는 슬픈데 댄스곡이다. 그래서 더 슬프다.
광주 때문에 노무현 때문에 파렴치한 이 나라 때문에 슬프다.
부끄러움을 몰라서 슬프다.
이 세상의 무엇이 사람의 수치심을 빼앗았을까....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우리는 장례를 치렀다.
슬펐다. 눈물이 났다. 그런데 밥은 먹었다.
장례식장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따뜻할 때 먹으라며 가져다 주신 떡을 먹었다.
먹으며 웃기도 했다.
그러다 문상객이 오면 울었다.
정말 슬퍼서 울었다.
울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농담도 했다.
우리는 서로 쳐다보며 '우리 미친 사람들 같아...'이러면서 울었다.
난 요즘 아빠의 장례처럼 미친 사람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말도 안되게 후안무치한 일들이 일어나 화를 돋우지만 또 잘 먹고 잘 놀기도 한다.
'희망고문'이라는 말은 불치병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희망의 빛은 바늘구멍 만큼 작아졌는데 계속 그 구멍만 바라보라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그 작은 구멍만 바라보고 나도 그렇게 돼야지 하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인가...
구멍을 넓혀야 하지 않은가....
어두운 부분을 없애려는 시도는 접어두고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 바로 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괴물이 된다는 것은 왜 생각하지 않을까...
그냥 한 잔 마시고 주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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