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딸아이에게 카톡이 왔다.
이런 트럼프가 되다니
말도 안 돼
셔틀 타고 오는데 트럼프가 됐다는거야
그래서 무슨 병신 같은 캠페인인 줄 알았지
근데 진짜 된거였어
아니 진짜 무슨 이유로 트럼프가 된거야
술이나 한 잔 해
엄마 이미 한 잔 하고 있지?
너는 박근혜가 낫냐 트럼프가 낫냐?
여태까지 엄마가 한 질문 중에서 제일 어렵다.
여러가지로 우울한 날들이다.
난 별로 똑똑하지도 많이 알지도 못하지만 그냥, 단지 그냥 세상은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을
조금, 아주 조금 느끼며 살고 싶을 뿐이다....
그냥 공정하고 정의롭고 선한 의지가 반영되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다...
오늘 비가 내리고 지리산 능선에는 구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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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때로 한발짝 뒤로 물러난듯 하다가도 어느새 몇발짝 앞으로 가더라고요.
빨리 그네가 내려오는 꼴을 봐야하는데...
그날 떡해서 돌릴겁니다.
그 떡 저도 꼭 얻어 먹고싶어요...
제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셨네요. 전 어디로 가야할까요? 지구를 떠나는 길 밖에는 없는 걸까요? 그냥 심~란~합니다.
앞마당 수확을 다 마치시니 탁 트여 근사한 지리산이 더 많이 보이는 군요. ^^
아이고~ 지구를 떠나야 할 판국이네요 ㅠㅠ
그냥 그런거지요 뭐...휘휴~
결과 발표된 날, 울 조카가 제게 이모는 어떻게 그렇게 선견지명이 있었어? 어떻게 알고 뉴질로 온거야? 난 정말 감사해 하더군요 ㅎㅎ
트럼프도 힐러리처럼 결국 시스템 (언더그라운드)의 나사 하나에 불과할 거라고 보는 일인입니다. 제어장치들이 우리나라보다는 많지 않겠어요?
그 잘못 끼워진 나사 하나가 시스템 전체를 오작동시킬까봐 걱정이네요...
물론 제어창치들이 우리나라보다는 많겠지요?
그래도 미국인데..하는 생각을 이번에 완전 깨버려 놔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