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痛飮大快
  • 통음대쾌
음풍농월

불상 2017/03/09

by jebi1009 2018. 12. 28.



천재조각가 공방에 다니면서 불상을 만들거나 보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그냥 조각에 금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공정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세세하게는 나도 잘 모르지만 단계별로 변해가는 불상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무 불상에 옻칠을 여러 번 해서 말리고 모시를 입히고 또 옻칠을 하고....

금을 입히지 않은 옻칠 불상이 나는 더 멋져보였다.

조각가에게 옻칠 불상이 더 멋있는데 비싼 금 입히지 말지...했더니

그렇게 주문하면 그렇게 만들어 준다며 나더러 하나 주문하란다.

예수님이나 마리아 십자가도 해 준다며...ㅎㅎㅎ

교회다닌다며 그런거 하나 안 해요?

난 나이롱이라서...ㅋㅋ






부처님의 옷 부분만 빛이 나게 하고 살 부분은 빛이 나면 안 된단다. 그래서 금 입히는 방법도 다르다.



다른 작업 공간에서는 또 다른 부처님이 나무 속에서 나오려 준비하고 있다.








top
  1. 알퐁 2017/03/11 11:23

    제 눈에도 검은 불상이 (첫번 째 반짝이지 않는 부처님) 더 좋네요 ^^
    부처님 웃음이 대놓고 꼬시지 않아서 좋습니다 ㅎㅎ

    • 제비 2017/03/11 21:40

      대 놓고 꼬시는 웃음은? 한 번 보고 싶네요 ㅎㅎ

  2. WallytheCat 2017/03/14 00:44

    불상이 완성되는 과정을 다 보게 되다니, 즐거운 일이겠어요.
    저는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아도 행복하네요~.

    • 제비 2017/03/14 21:49

      정말 신기하기도 해요
      다 완성된 것 같은데 아니라고 조각가가 말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입술부분을 살짝 손대니 부처님 미소가 확~
      제가 본 것은 아주 사소한 일부분이겠지요..
      참 대단해요^^

  3. 문의합니다 2017/03/22 19:20

    안녕하세요. 목조 불상 검색하던 도중 글을 읽게 되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다름이 아니라목조 불상 구매에 대한 문의를 드리고 싶은데 글에 나온 조각가 분의 연락처를 혹시 알 수 있을지요?

    • 제비 2017/03/24 20:24

      답글은 비밀글이 안 되니 메일주소나 전화번호 비밀글로 남겨주시면 연락처 보내드리겠습니다.

  4. 우기 2017/10/21 18:28

    안녕하세요 개금불사 때문에 인터넷 찾아보다가
    님 글을 봤습니다
    혹시 이 공방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



'음풍농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미와 장화 2017/03/24  (0) 2018.12.28
기지개 2017/03/14  (0) 2018.12.28
꼼지락거리기 2017/02/19   (0) 2018.12.28
눈과 새우 2017/01/21   (0) 2018.12.28
의자 2 2017/01/16   (0) 201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