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조각가 공방에 다니면서 불상을 만들거나 보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그냥 조각에 금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공정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세세하게는 나도 잘 모르지만 단계별로 변해가는 불상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무 불상에 옻칠을 여러 번 해서 말리고 모시를 입히고 또 옻칠을 하고....
금을 입히지 않은 옻칠 불상이 나는 더 멋져보였다.
조각가에게 옻칠 불상이 더 멋있는데 비싼 금 입히지 말지...했더니
그렇게 주문하면 그렇게 만들어 준다며 나더러 하나 주문하란다.
예수님이나 마리아 십자가도 해 준다며...ㅎㅎㅎ
교회다닌다며 그런거 하나 안 해요?
난 나이롱이라서...ㅋㅋ
부처님의 옷 부분만 빛이 나게 하고 살 부분은 빛이 나면 안 된단다. 그래서 금 입히는 방법도 다르다.
다른 작업 공간에서는 또 다른 부처님이 나무 속에서 나오려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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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도 검은 불상이 (첫번 째 반짝이지 않는 부처님) 더 좋네요 ^^
부처님 웃음이 대놓고 꼬시지 않아서 좋습니다 ㅎㅎ
대 놓고 꼬시는 웃음은? 한 번 보고 싶네요 ㅎㅎ
불상이 완성되는 과정을 다 보게 되다니, 즐거운 일이겠어요.
저는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아도 행복하네요~.
정말 신기하기도 해요
다 완성된 것 같은데 아니라고 조각가가 말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입술부분을 살짝 손대니 부처님 미소가 확~
제가 본 것은 아주 사소한 일부분이겠지요..
참 대단해요^^
안녕하세요. 목조 불상 검색하던 도중 글을 읽게 되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다름이 아니라목조 불상 구매에 대한 문의를 드리고 싶은데 글에 나온 조각가 분의 연락처를 혹시 알 수 있을지요?
답글은 비밀글이 안 되니 메일주소나 전화번호 비밀글로 남겨주시면 연락처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개금불사 때문에 인터넷 찾아보다가
님 글을 봤습니다
혹시 이 공방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