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痛飮大快
  • 통음대쾌
심심풀이

여수 2

by jebi1009 2019. 2. 26.

여수에 왔으니 진남관과 향일암에는 가봐야지...

음식점 이름으로 유명한 여자만도 둘러보고 말이다.

아침 늦게 일어나 어슬렁거리며 나와 진남관으로 갔다.

진남관 근처에 갔는데 못보던 건물? 같은 것이 있었다.

진남관 안에 박물관을 크게 지었나?

그런데 그것은 건물이 아니라 진남관 해체 복원 공사를 위해 가림막을 해 놓은 것이었다.

이런...그러니까 진남관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ㅠㅠ

진남관은 딸아이 중학교 때 왔던 곳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무척 아쉬워했다.

진남관 바로 옆에 있는 빵집에 가서 빵을 사려고 했는데 이것은 또 무슨 일...빵집이 하필 문을 닫는 날이었다.

어째 하루 일진이...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그 빵집에 다시 가서 빵을 샀다. 갓 나온 맛있는 빵~~


아쉽지만 향일암으로 갔다.

전에는 돌산대교를 건너갔었는데 네비가 이순신대교를 건너라 했다.

어쨋든 다리를 건너 돌산으로 넘어갔다.

향일암 근처도 많이 변했고 예전에 향일암 가던 길은 공사중이었다.

전에는 없었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향일암으로 갔다.

아이고..헥헥헥...

이것은 나이탓인가 이제 향일암 가는 길이 너무도 힘들다. ㅠㅠ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여전했다.





예전 2월 향일암에는 길 옆에 동백이 툭툭 떨어져 있었는데 동백꽃이 많이 없었다.

작은 꽃 몇 개가 오래된 동백나무에 듬성듬성 피어 있었다.

향일암 돌아오는 길 돌산 방죽포 해수욕장과 여수 만성리 해변에도 들렀다.




저녁에는 당근 회를 먹어야쥐~~

셋이 모여 검색과 토론 끝에 횟집 하나를 낙점했다.

횟집에 들어가 술이 가득 든 아이스박스와 한 상 깔리는 음식을 보고는 들뜨고 흥분했다.

거기에 두툼한 회가 들어오니 환호성...

감성돔이 있었다.




해삼 물회



광어와 감성돔


회가 어찌나 찰지고 기름진지...캬!



곰국 한 그릇 먹는 느낌이 나는 맑은 탕인데 수제비도 들었다.


두툼한 광어와 묵은지로 지져낸 조림. 나에게 딱!!!이었다.


이것을 우리가 다 먹은 건 아니고 일단 소주 맥주 음료를 채워 들어오면 뚜껑 딴 병으로 계산한다.




먹는 중간 주인 아주머니가 들어와 술잔을 채우며 구수한 사투리로 (뭐라고 찰지게 말씀하셨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많이 잡수라고...

회가 맛있다고 감탄하니 감생이 좀 더 가져다 주신다 하시고 정말 감성돔을 더 주셨다.

'평소에는 큰 놈을 잡는디 오늘은 손님이 없어 좆만한 놈을 잡아서 좀 그래..' ㅎㅎㅎ

아주머니는 호탕하게 말씀하시고 웃으시며 술잔을 채워주시고 건배하셨다.

서비스로 음료도 막 따라주시고...정말 여장부!!!

별 다섯 개, 매우 만족이닷!!!



'심심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 생활  (0) 2019.05.10
여수 뒷담화  (0) 2019.02.26
여수  (0) 2019.02.26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0) 2019.01.17
호텔 좋아!! 2 2018/11/16  (0) 201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