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구니 들고 조금만 꼼지락거리면 달콤한 오디를 맘껏 먹을 수 있다.
심고 가꾸는 노력을 1도 하지 않고 이렇게 열매만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황송할 따름이다.
힘들게 수확해 저장하거나 공들여 다듬거나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오디야 말로 이 시즌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커튼과 가리개를 하얀 색으로 바꿨다.
요즘 자수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시원한 느낌의 자수를 살짝 넣었다.
작은 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커튼이나 작은 소품을 바꾸는 재미도 꽤 괜찮은 것 같다.
겨울 시즌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는 쿠션 자수 도안을 벌써 생각해 두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