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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두 개의 꽃바구니

by jebi1009 2020. 11. 28.

딸아이의 졸업전시회..

졸업전시회는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행사인데 코로나 시국이라 온라인으로 대체할지 모른다 했지만

나름 관리가 되던 상황이라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

전시회 오픈하기 전날 코로나가 확산되어 방역단계가 올라가고 뒤숭숭했지만 그래도 전시회는 오픈했다.

자신들만의 조용한 전시회... 좀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 학기에 이렇게 학교도 몇 번 못 가보고 졸업하게 될지는 몰랐네...' 딸아이가 말한다.

축하 꽃다발은 보내 줘야지...

그리고 떡 케잌도 함께 보냈다.

떡을 보낼까 케잌을 보낼까 하다 그래도 떡을 보내고 싶었다.

원래 나의 컨셉은 시루떡 한 말 쪄서 한복 입고 올라가서 축하해 주는 것이었는데...ㅎㅎㅎ

 

 

멋지다. 애썼다. 아빠 엄마
예쁜 떡케잌이 맛도 좋단다. 딸아이가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다고....

 

 

꽃바구니를 주문하고 보니 하나 더 보내고 싶은 곳이 생겼다.

혼자 보내기는 좀 부끄럽기도 하고 또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설님, 너도님, 나무님에게 톡 했다.

'우리 법무부 추미애 장관에게 꽃바구니 보낼까요?'

다들 OK!!

그래서 또 주문했다.

꽃은 세월호 잠수사 고 김관홍 님 부인께서 운영하는 '꽃바다'에서 주문했다.

 

추미애 장관님 힘내세요! 깨어있는 시민들이 응원합니다.

 

너무도 예쁜 꽃바구니 두 개가 따뜻함과 용기와 힘도 함께 전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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