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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버터

by jebi1009 2021. 3. 6.

나는 버터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볶는 요리를 할 때 버터향이 필요한 경우 버터를 사용하는 정도?

빵을 먹을 때는 잼이나 버터를 바르지 않고 그냥 맨 빵을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식빵, 바게트, 통밀빵...이런 것들은 살짝 구워서 그냥 먹는다.

오히려 용가리는 버터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어쩌다 내가 빵을 구우면 버터를 가져와 듬뿍 발라 먹는다. 나는 그냥 먹고.....

그런데 이번에 거금을 들여 버터를 구입했다.

프랑스 항공직송...해외 직구를 한 것이다.

물론 지난번 마들렌을 구입했던 딴지마켓에서 구입했다.

어찌나 버터 칭송이 자자한지.. 내 한 번 먹어보리라...이런 생각이 마구 드는 것이다.

이름하여 '마리 안느 캉탕 버터'!!

특히 크런치 가염 버터를 꼭 먹어 보고 싶었다.

나는 주로 무염보다는 가염 버터를 좋아하는데 꽃소금 알갱이가 살짝 씹힌다는 크런치 가염 버터가 엄청 땡겼다.

그리하여 마리 안느 캉탕 버터가 도착했다.

결론은 '맛있다!!'

딴지 마켓에서 총평한 대로 '귀한 수제버터임을 망각하고 담뿍담뿍 올려 먹게 되는 마성 있는 버터'가 맞다. ㅎㅎ

지리산 골짜기에서 파리 수제 버터를 먹게 되다니..세상은 참 알 수 없다. ㅋㅋ

 

무염(두,Doux), 가염(드미셀,Demi-sel), 크런치 가염(드미셀 크로깡, Demi-sel croquant)이 있었는데 무염 하나와 크런치 가염 두 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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