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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쪽파

by jebi1009 2021. 3. 12.

올해 첫 수확물을 먹었다.

작년에 심었던 쪽파가 황량한 겨울을 이기고 파릇파릇 살아났다.

오히려 작년 모습보다 더 야무지게 나타났다.

2021년 마당에서 뽑아서 흙을 털고 먹은 첫 수확물이다.

겨울을 땅에서 보내서 그런지 파가 무척 달다.

파전도 먹고 쪽파 듬뿍 넣은 라면도 먹었다.

쪽파 라면 상당히 괜찮다.

 

쪽파 뿌리가 몸통 길이보다 더 길다.ㅎㅎ

 

표고목은 4년이 넘어가자 심심치 않게 버섯이 나온다.

땔감으로 써야지..했었는데 올해 첫 먹거리를 제공했다.

쪽파보다 먼저 먹었다.

개성 강한 아이라서 날도 추운데 나왔네...하면서 두 개를 따서 먹었다. 

버섯향도 진한 것이 식감은 전복처럼 오독거렸다.

 

다섯 개나 크고 있는 중이다.

이제 좀 있으면 감자 심어야 하는데 텃밭 정리가 더디다.

예전보다 더 느긋해졌다.

전에는 한 번 시작하면 완성할 때까지 집중했는데 지금은 하다가 멈출 줄도 안다.

꽃밭도 텃밭도 중간 쯤에서 며칠 쉬고 있다.

마당에는 매화향이 진하다....봄날이 오면서 또 가고 있다.

 

아무리 숨어 있어도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이쁜것~~
세가지 종류의 매화...차별 없이 골고루 봐 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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