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지리산 지역은 300밀리 이상 비가 내린다고....긴급재난문자가 방금 꽥꽥거리며 울렸다.
비내리는 날 느지막히 일어나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팟캐스트를 들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쿠션 커버를 만지작거렸다.
자수를 놓고 바느질을 해서 거의 완성했는데 여밈부분의 끈을 만드는 것이 구찮아서 질질 끌었었다.
지퍼나 단추를 달기 싫어서 끈으로 했더니 끈 바느질 하는 것이 성가시다.ㅠㅠ
점심 때 조금 지나 완성!!
간청재 내려와 내내 같은 커버의 쿠션이 지겨워서 바꾸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것들을 구매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에이 모르겠다...그냥 만들자...이렇게 되어 버린다.
만들어 놓고 보니 나름 뿌듯~~
가을을 겨냥해서 고른 색인데 다음에는 좀 더 화사한 색으로 해 봐야겠다.
오후에는 지난번 거두어서 말린 땅콩 껍질을 깠다.
용가리와 둘이서 창고에 앉아 음악 들으며 빗소리 들으며 땅콩 껍질을 깠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할 만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손가락도 아프로 허리도 아프고...
용가리는 이제 재미 없고 힘들다며 냉큼 들어가버렸다.
나도 조금만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에이 끝내 버리자..이러고는 다 해버렸다.
땅콩 판매하는 농가에서는 땅콩 껍질 벗기는 기계가 있는걸까?
갑자기 걱정이 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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