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달력이 오면 꼭 글을 남긴다.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손을 잡아 본 적도 없지만 내 인생 언저리에 항상 함께 있는 사람이다.
지금의 작태가 꼭 2007년을 떠올리게 한다.
누구에게는 살을 저미는 아픔이고
누구에게는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고통이고
누구에게는 억울함에 세상도 버리게 만들면서
또 다른 누구에게는 뻔뻔하고 추악하고 천박한 작태를 빤히 보여 주어도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소리치고 더 당당하다.
왜 매번 이런 일들은 계속 반복되는 것일까.....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살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
난 어떤 저렴한 인물이 최고 권좌에 앉는 것보다
그로 인하여
조폭보다 더한 집단들의 그 추악한 면들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그 집단들의 천박한 이기주의가 날로 굳건해지는 것을 더 못 견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