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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뜨개실 처리

by jebi1009 2024. 2. 21.

전에 만들었던 스웨터를 다시 풀어 옷을 뜨면서 남는 실들로 모자를 떴다.

그렇게 남은 실들을 처리하면서 다락에 있는 실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뜨개질 시작하면서 실을 구입할 때 서비스로 받은 실들이 있었다.

한 번 주문할 때마다 두 볼의 실을 서비스로 받았는데 색상과 질감이 천차만별이다.

두 볼의 실로 완성된 옷이나 소품을 뜨기 어려워 그냥 방치했었는데 어떻게든 사용해 보기로 했다.

이런저런 스웨터나 소품을 뜨고 남은 실들과 함께 무언가 만들기로 했다.

한 가지 색으로는 어림도 없으니 조각보 만들 때처럼 조각무늬 스웨터를 떠 보기로....

색상 되는 대로, 대충 실의 굵기를 맞춰서 만들었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아무리 되는 대로 떠 나간다고 해도 색상이 영 말도 안 되게 배치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리저리 연결하면서 대충 색상도 고려하면서 하다 보니, 실을 짧게 연결해야 해서 꽤 성가시고 깔끔하지가 않다.

그래도 어찌어찌 스웨터 하나를 완성했다.

 

자투리 실들로 기본 스타일의 스웨터를 완성했다.
전에 만들었던 스웨터를 풀어 조금 짧고 도톰하게 무늬 넣고 다시 떴다.
왼쪽 모자를 떴던 실은 생전 처음 보는 넓은 테이프 같은 느낌의 실이다. 게다가 반짝이 ㅎㅎ

 

 

나머지 실도 다 처리하기 위해 모자를 더 만들었다.

하나의 색으로 완성이 되지 않아 모자도 색을 연결했다.

생전 처음 보는 넓은 반짝이 실도 있었다. 이런 실도 있다니... 이것은 의류용은 아닌 것 같다.

찔끔찔끔 남겨 놓은 굵은 면사들도 있어 아쉬운 대로 연결해서 모자를 떴다.

그래도 자투리 실들이 또 남았다.

남은 것들은 버리려고 했는데 버리려고 하니 또 아깝다..ㅠㅠ

다시 되는 대로 모아서 또 모자를 뜨고 있다.

이번 겨울에 실을 몽땅 정리하려고 했는데 잘 될까?

다시 다락에 올리지 말고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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