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말도 되지 않고,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는, 쓰레기 같은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지만 그런 일들이 왜 벌어지는가 조금만 살펴보면 왜 그런지 아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즉,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드러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입이 떡 벌이질 판이다.
그냥 돈이다. 권력을 휘둘러 여기저기서 이놈 저놈이 긁어모으고 있다.
이전에 긁어모았던 것들도 어쩌다 살짝 들켰는데 아무 말 대잔치로 다 없던 일들로 덮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 잔칫상 벌여 놓고 입맛에 맛게 큰소리치면서 해 먹고 있으니 세상이 우습게 보이겠지.
잔칫상 밑에서 떡고물 받아먹는 것들은 또 얼마나 신이 날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는 일이 있다.
친일, 아니 숭일매국적인 행태다.
이것은 돈을 넘어서는 일이다.
돈으로 풀리는 일들은 오히려 쉬운데 도대체 이것은 알 수가 없다.
이런저런 해석이나 분석이 나오지만 딱히 이거다 하는 것을 찾을 수가 없다.
일본에 대한 동경? 일본의 후속 식민지 정책? 매국적인 과거 세탁?
일본 극우들의 돈으로 공부하고 연명하고 있다고 해도 정말 어떤 이익 때문에 이러는 것일까?
이것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과 같은 행동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입니다'
일본 극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치는 행위.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그 집단에 모두 바치고 가족들까지 배신한다.
그것은 맹목적이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종교의 교리를 듣거나 설교를 듣게 되면 도대체 저런 엉터리 같은 말을 왜 믿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상식적인 사람들을 오히려 공격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바로 숭일매국종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벌이는 행태와 같다.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한 줌도 안 되는, 일본 극우세력과 입장을 같이 하는 이들이 다들 기어 나와 한 자리씩 차지하고 당당하게 일본극우들의 입장을 말하는 상황을 무엇으로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에게 돈이 생기나? 매국적인 집안 역사를 세탁해야 하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런 것도 아니다.
차라리 자신들의 죄를 가리려고, 아니면 권력과 돈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런데 아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를 받지도 않았고, 강제 노역도 성 노예도 없었고, 학살도 없었고, 오로지 나라를 문명개화시켜 발전하게 해 주었다는 것에 진심 동의하면 그들이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독도를 일본 자위대가 점령하고 우리나라에 주한 미군뿐 아니라 주한 자위대 부대도 나란히 들어서면 그들이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윤석열은 일본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시키는 대로 해야만 급살을 면할 수 있다는 신의 계시라도 받은 것일까?
정말 모르겠다.
'일제시대 경제가 발전하고 근대화 됐다는데
찬성을 하면 그게 친일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것일까.
그들이 증오하는 과거의 일본과 지금의
민주주의 일본이 같은 것일까.
과거에 묶여있지 말고 미래로 나가자고
하면 그것도 의심의 대상일까.'
옆 블로거님이 옮겨온 글을 읽다가 빡쳤다.
이렇게 쓴 사람은 변호사로 훌륭하게 살았다는 사람이라는데 이게 뭐 하자는 것인가?
이런 말은 취향 판단의 문제도 아니고 서로 의견이 다른 것도 아니다.
이런 말은 폭력이다. 그리고 거짓이다.
과거의 일본과 지금의 일본이 뭐가 달라졌단 말인지 모르겠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족이 도륙당하고 집도 재산도 빼앗겨 피눈물을 흘리며 살았는데
지나간 일이니 없던 일로 하고 자신의 집안을 도륙 낸 사람과 미래로 나가자고 하면 그렇게 할 것인가?
'철저한 진실규명, 진정한 사과와 반성, 용서와 화해'라는 세계사의 보편적 방식에 입각하여 과거사를 풀어가야 할 것임에도 앞의 모든 것들은 완전 무시한 채 마지막'화해'만 하라고 종용하는 것이 상식적인가?
지금 일본 극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라들을 보면 '교수'직함을 갖고 있는 자들이 많다.
나는 예전부터 정말 화가 났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대학의 교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국립대 교수들도 있는 것에 더 경악한다.
이것은 학문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이런 문제가 아니다.
이스라엘 국립대학에 나치를 옹호하고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 없었다고, 오히려 유태인들의 국가 건립을 도와줬다고 말하며 책을 내고 강의하고 그런 학술단체를 이끄는 사람이 교수로 있다면 어떨까?
나는 하루빨리 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일제 침략을 부인하는 일련의 주장들과 5.18이나 4.3과 같은 국가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을 부정하고 폄하하는 주장을
가차 없이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쓰레기 같은 말들은 관점을 달리하는 주장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니다. 그저 폭력일 뿐이다.
내년이 2025년. 을사년이다.
1905년 을사년에는 일제 침탈의 을사늑약이 있었고 1965년에는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있었다.
2025년 을사년에는 어떤 굴욕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이다.
숭일매국종교에 빠진 듯한 행태를 벌이는 지금 정부가 무언가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다.
정말 모르겠다.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