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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痛飮大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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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백장암 2013/12/24 지리산의 하룻밤은 너무 짧다. 두 밤 자러 가 보자... 금요일 아침. 지난 밤에 남쪽 지방에는 눈이 많이 내렸단다. 괜찮을까? 옛날에는 눈이 오건 비가 오건 주먹만한 우박이 내리고 천둥 번개가 쳐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먹은걸까...눈이 내렸다니 걱정이 된다. 에.. 2018. 12. 26.
노란 달력 2013/12/17 연일 텔레비전 뉴스를 도배하고 있는 북한 이야기에 여기가 남한 맞남? 마치 북한 공영방송을 보는 것 같다. 그렇게 실체도 없는 종북 종북 하더니 저렇게 북한 방송 연일 떠들어대도 되남? 이러다 북한이랑 정들겠다.... 노란 달력이 왔다. 폭폭한 마음에 노란 달력을 보니 울컥 한다. 왕.. 2018. 12. 26.
25년 2013/12/12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눈이 쏟아진다. 펑펑...쏟아진다. 옛날에는 눈이 오면 일단 튀어 나가 동네 개들처럼 좋아했는데 이제는 따뜻한 집 안에서 창문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좋다. 이 어둑한 날씨...나를 무너지게(?)하는 흐릿함... 아...어쩔 수 없이 와인을 땄다. 며칠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 2018. 12. 26.
보리밥과 버섯 2013/12/11 요번 가는 날은 장날이었다. 무언가 잔뜩 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시골 장날 장터에서 잔뜩 사는 것도 어렵다. 돌아다니며 눈만 굴리지 '뭐 드릴까예?' 하는 말에 괜히 쑥스럽다. 작은 배게 두개, 부삽, 빗자루, 눈 치우는 것(이름을 모름), 장터 두부... 저녁 먹잇감으로 꼬막을 샀고 귤도 .. 2018. 12. 26.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었다. 2013/12/02 드디어 거사를 치르기 위해 집을 나섰다. 계속 지지부진하던 내부 마감 공사로 약간 지겨워진 우리는 간청재에서의 하룻밤을 결행하기로 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11월 30일까지는 모든 내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약간의 의견 조율이나 자재를 다시 주문하거나 하.. 2018. 12. 26.
자린고비 2013/11/27 삼천포에서 멸치가 왔다. 우린 멸치를 잘 먹는다. 거의 모든 국물을 멸치로 하고 그냥 머리 따고 술 안주로도 많이 먹는다.. 차가운 소주에 마른 멸치와 아삭한 오이는 내가 가장 즐기는 술상이다 ㅎㅎㅎ 죽방멸치가 왔는데 어찌나 자태가 곱던지 뻥 좀 쳐서 눈이 부실 지경이다. 멸치에 .. 2018. 12. 26.
고지가 이제 보이려고... 2013/11/26 작업팀이 철수해도 끝내려면 아직 한참 남은 길이지만 그래도 이제 고지가 보이려고 한다. 지난 금욜 동서울에서 첫차 7시 지리산 고속을 타고 내려가 6시 10분 막차를 타고 올라왔다. 집을 짓기 시작한 이래로 작업 모습을 본 것도 이번이 두번째밖에 안되고 이렇게 오랫동안 현장 모습을..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