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볕이 뜨거워 바깥일을 못하는 대신 쉬엄쉬엄 안에서 바느질은 했다.
조금씩 한 땀씩 하다 보면 완성이 된다.
실과 바늘과 시간이 있으면 만들어진다.
실과 바늘과 시간이 자수 가방을 만든다면 햇빛과 바람과 비와 시간이 오이도 만들었다.
양양 선배에게 얻어온 토종 오이 씨앗을 포트에 넣어 싹을 틔우고 밭에 심었었다.
너무 늦게 자라고 크기도 작아서 오이가 될까? 싶었는데 드디어 오이가 되었다.
참 신기하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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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포트에서 자라고 있던 모종을 옮겨 심었다. 한 달 반이 넘게 두었지만 잎이 하나 나오고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 같다. 잎이 커지지도 않고 다른 잎이 더 나오는 것도 드물었다. 장에서 파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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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가방처럼, 오이처럼, 시간이 되면 사람도 완성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