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56 꽃길 매화 할미꽃 배꽃 수선화 튤립 그리고 벚꽃까지...꽃 사진에 꽃타령이 늘어지면 할머니 증명이라는데, 할머니 스텝을 착실히 밟고 있다.요즘은 꽃 때문에 살고 있다.윤석열 파면되면 만세를 부를 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가슴이 미어진다.어쨌든 꽃이 나를 살리고 있다. 며칠 전 읍내 장 보러 갔다가 벚꽃 꽃길이 궁금해서 살짝 핸들을 틀었다.아무리 세상이 팍팍해도 꽃길은 한번 지나가야지..백전 꽃길로 들어섰다.며칠 전 꽃축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꽃들은 여전히 화사하게 내 마음을 들뜨게 했다.아.... 꽃은 모든 마음을 녹여준다. 2025. 4. 11. 배꽃 마당에 있는 돌배나무 가지를 조금 잘랐다.나무는 적당하게 가지를 잘라 주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해서 야생 나무와 마찬가지다.가지를 어떻게 잘라야 할지도 잘 모르고 어느 틈에 훌쩍 커 버려서 사다리를 올라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옆으로 마구 자라난 가지들이 옆 나무도 침범하고 서로 얽혀서, 대충 난해한 것들만 조금 잘랐다.사다리를 올라 가지를 자르는 일은 정말정말 힘들다.그리고 사다리를 올라도 손이 닿지 않아 자를 수 없는 가지들이 훨씬 많다. 잘라낸 가지를 정리하는 것도 무척 힘들다.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뻗어 나간 가지 하나만 자르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사다리를 올라 하루 종일 그 일에 매달리게 되었다.사실 이 나무가 돌배나무라는 것도 작년에야 알게 되었다.잎사귀만 가지고 어떤 나무인지.. 2025. 4. 8. 만세!!!! [속보] 헌재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https://www.youtube.com/shorts/zI16M8-jb0k?feature=share 2025. 4. 4. 할미꽃 할미꽃은 참 이상하다.내가 아무리 자리를 잡아 주어도 항상 가장자리나 돌 틈에서 핀다.화단 흙에서는 잘 피지 않고 경계석이나 마당 자갈 틈에서 핀다.몇 번 화단으로 옮겨 심었지만 이제는 그냥 놔둔다.그렇게 피는 할미꽃이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키도 작고 얼굴도 잘 들지 못하는데 그 꼬맹이가 어느 틈에 보면 피어 있다.튤립과 수선화는 자기 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할미꽃은 그 언저리 마당 돌 틈에서 핀다.멀쩡하게 자리를 잡아 줘도 싫다는데 할 수 없지 뭐... 12월부터 뒤숭숭하고 산불까지 겹쳐서 마음이 황망해 일할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마당 호수를 연결했다. 예년에 비하면 많이 늦었다. 엊그제 보니 연이 있는 곳이 바짝 말라 있었다.나는 그저 물이 조금 줄어든 줄 알았는데, 쌓인 낙엽 .. 2025. 4. 2. 꽃은 피고 지랄이야 이 와중에 꽃은 피고 지랄이다.박남준 시인의 의 한 구절을 중얼거린다.산불이 며칠 동안 꺼지지 않고 바람은 세차게 불고 있다.오늘은 조금 잦아든 것 같지만 어제까지도 나뭇가지가 부러져 굴러다니고 밖에 나가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돌풍이 불었다.하늘은 뿌옇고 매캐한 냄새까지 바람에 실려 오는 것 같다.내가 사는 곳 인근에서는 계속 불이 꺼지지 않고그 안에서 고통스러운 사람들, 목숨까지 잃은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비상식과 몰상식으로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산불 때문에 더 불안하고 심란하다.오후부터는 또 강풍이 분다고 하니 정말 걱정이다. 이 와중에 창밖을 보니 하루 사이에 매화가 모두 피었다.꽃이 늦었고 한 두 개 핀 것이 보였는데 하루 사이에 모두 피었다.가지가 부러지고 쌓인 낙엽들이 하늘로 .. 2025. 3. 26. 정의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AYHOZqw17k 울컥했다. 2025. 3. 23. 꾸역꾸역 119 구급 대원이 책을 내면서 말했다.'너무 날 것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것들이 쌓여 내 안에서 썩어나가는 것 같았다.나는 그냥 내가 살기 위해서 글을 썼다.'대충 이런 취지로 말한 것 같다. 며칠 전 꾸역꾸역 참던 것이 꾸역꾸역 올라왔다.그래... 쉬운 것은 없으니까..이것들이 지나가면 조금은 나아진 모습들이 보이겠지...다 이유가 있겠지..그래도 상식이 있고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데...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데...어떻게든 해결이 되겠지...시원하게 가지 않는다고 멈춰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렇게 꾸역꾸역 누르고 있던 것들이 꾸역꾸역 토하듯이 올라왔다.그리고 화가 나고 짜증이 치밀고 욕을 하고 삐뚤어지고 싶었다.맛있게 먹으려고 샀던 문어숙회를 욕을 하며 먹다가 과음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며칠.. 2025. 3. 22. 이전 1 2 3 4 5 ··· 1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