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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痛飮大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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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392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었다. 2013/12/02 드디어 거사를 치르기 위해 집을 나섰다. 계속 지지부진하던 내부 마감 공사로 약간 지겨워진 우리는 간청재에서의 하룻밤을 결행하기로 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11월 30일까지는 모든 내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약간의 의견 조율이나 자재를 다시 주문하거나 하.. 2018. 12. 26.
고지가 이제 보이려고... 2013/11/26 작업팀이 철수해도 끝내려면 아직 한참 남은 길이지만 그래도 이제 고지가 보이려고 한다. 지난 금욜 동서울에서 첫차 7시 지리산 고속을 타고 내려가 6시 10분 막차를 타고 올라왔다. 집을 짓기 시작한 이래로 작업 모습을 본 것도 이번이 두번째밖에 안되고 이렇게 오랫동안 현장 모습을.. 2018. 12. 26.
가을의 끝자락 2013/11/19 오라는 사람도 없고 가 봐도 특별히 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주말이 되면 가고 싶다.... 안개가 짙게 깔린 토요일 집을 나와 지리산 고속 마천행 버스를 탔다. 이제 단풍철도 끝나니 길도 지난번 보다 사정이 좋다. 12시 넘어 함양을 지나면서 스님께 전화드렸다. 내일이면 음력 보름, 결재 .. 2018. 12. 26.
사과와 단풍 2013/11/12 추석이 지나면 지리산 우리집에서 잘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공정 80퍼센트를 말한 지 두달이 다 되어간다. 더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 했으면 하는데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그냥 되는대로..... 어차피 안달복달하나 그냥 신경 꺼 두나 결과는 비슷하니 이것도 즐기기로 했다. 이.. 2018. 12. 25.
하늘빛 2013/10/22 민박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대표 메뉴 삼겹살...약간 쌀쌀했지만 바깥에서 고기를 구웠다. 여러 팀 저녁 준비로 안 주인은 여전히 바빴고 바깥주인도 여기 저기 바빠 보였다. 그래도 소주 한 잔씩 나누고... 생각해 보니 삼겹살 참 오랜만이네...차가운 소주가 기분을 쨍하게 만든다. 뜻밖.. 2018. 12. 25.
감, 감꽃, 꽃감 2013/10/22 버스를 타고 가 보기로 했다. 아무 생각 없다가 갑자기 금요일 낮에 차표를 예매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일단 마천까지 가서 어찌해 보기로 했다. 앞으로는 차 한 대를 지리산 집에 가져다 놓을 생각이다. 서울에서는 버스로 가지만 그 곳에서는 사실 차가 없으면 움직이기 불편하다. 차.. 2018. 12. 25.
햅쌀, 호두 그리고 꿀 2013/09/17 토요일 새벽 길을 나서려고 하자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점점 세차게 내려 덕유산 지날 때까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지리산 근처로 들어서자 비는 잦아들고 촉촉한 느낌이 상쾌한 정도... 수월암으로 들어서자 스님이 꿀 한보따리를 내어 놓으신.. 201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