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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392

看梅聽雨 2014/02/12 看梅聽雨勸人茶 窓前明月請與家 매화꽃 바라보고 빗소리 들으며 벗불러 차마시니 창너머 밝은 달이 한식구 되고 싶어 하네 먹방님이 보내주신 봄과 햇살과 행복 어찌어찌 하다 보니 간청재에서 작은 행사를 하게 되었다. 귀한 손님 몇 분 모시고 새로 지은 집에서 식사 대접을 하게 된 .. 2018. 12. 26.
빗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2014/01/29 겨울비가 내렸다. 토요일 새벽길을 나서 지리산 부근으로 갈수록 빗줄기는 굵어졌다. 주룩주룩...꽤 굵은 빗줄기가 내린다. 간청재 처마끝으로 빗줄기가 떨어진다. 지리산 봉우리들을 감싸는 구름들은 시시각각 움직이며 한폭의 수묵화를 만들어낸다. 방 안에 누워 빗소리를 듣는다.... .. 2018. 12. 26.
겸손~ 겸손은 힘들어~ 2014/01/15 조영남의 노래 중에 '겸손은 힘들어'란 노래가 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지만 자기가 제일 잘났다. 그래서 한가지 안 되는 것이 겸손이다..뭐 이런 내용.. 후렴구는 겸손~ 겸손은 힘들어~ 겸손~ 겸손은 힘들어~이렇게 계속 반복이 된다. 옛날 써클실 후배가 술 먹고 부른 노래.. 2018. 12. 26.
또 12월 29일 2014/01/06 4년 전 12월 29일 백장암에서의 악몽을 이야기하며 우리를 구해준 흑기사에게 감사했는데 역시 이번 29일도 평탄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 차를 세워야 했다.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상태가 이상했다. 차를 견인하여 가까운 신탄진으로 들어갔다. 그날은 휴일이라서 정비센타가 대부분 .. 2018. 12. 26.
우리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까? 2013/12/24 스님과 헤어져 우리는 간청재로 향했다. 간청재 올라가는 길도 걱정이었다. 길이 좋지 않으면 마을회관에 차를 세우고 걸어갈 참이었다. 일단 마을 길은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 다닐 수 있게 눈은 치워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집은 마을에서 이백미터 정도 떨어진 외딴 곳이라 그 오르막길.. 2018. 12. 26.
눈 쌓인 백장암 2013/12/24 지리산의 하룻밤은 너무 짧다. 두 밤 자러 가 보자... 금요일 아침. 지난 밤에 남쪽 지방에는 눈이 많이 내렸단다. 괜찮을까? 옛날에는 눈이 오건 비가 오건 주먹만한 우박이 내리고 천둥 번개가 쳐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먹은걸까...눈이 내렸다니 걱정이 된다. 에.. 2018. 12. 26.
보리밥과 버섯 2013/12/11 요번 가는 날은 장날이었다. 무언가 잔뜩 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시골 장날 장터에서 잔뜩 사는 것도 어렵다. 돌아다니며 눈만 굴리지 '뭐 드릴까예?' 하는 말에 괜히 쑥스럽다. 작은 배게 두개, 부삽, 빗자루, 눈 치우는 것(이름을 모름), 장터 두부... 저녁 먹잇감으로 꼬막을 샀고 귤도 ..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