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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痛飮大快
  • 통음대쾌

음풍농월392

나무를 베다 2015/01/21 간청재에 들어서자 대문 표시랍시고 어설프게 걸어 두었던 대나무가 더 야무지게 걸려 있다. 누가 다녀갔나? 이러면서 들어서는데 어딘가 달라졌다. 천왕봉 바라보는 전망이 어딘지 모르게 달라졌다. 그리고 집을 돌아 보는데 누마루 옆이 훤히 트였다. 앗!! 그렇게 걱정을 늘어지게 했던.. 2018. 12. 26.
하루하루... 2015/01/08 간청재의 겨울날은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봄이 되어 물이 오르기 전까지 대기 상태...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눈에 보이면 일하고... 구들방 이불 밑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 뒹굴대고.. 물론 아직까지 집을 비워놓다 보니 도착해서 간단한 청소와 환.. 2018. 12. 26.
하나님의 배려 2014/12/09 모세가 출애굽할 때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길을 인도하고 맛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어 사람들을 불만 없게 먹이셨다는데 우리에게는 여름엔 풀을, 겨울엔 눈을 내려주어 혹여 심심할지 모르는 시골 생활에 크나큰 임펙트를 주시는구나... 이번에는 눈 치우며 올라갔다가 .. 2018. 12. 26.
월동준비 2014/12/02 시골에서의 월동준비는 정말 대단하게 한다. 장작을 채워 놓고 양식들을 갈무리하고... 우리는 월동준비라고 말하기도 우습지만 그래도 나름의 월동준비를 했다. 일단 마음가짐으로 월동준비를 했다.ㅎㅎ 제일 걱정되는 것이 물이다. 물이 얼어버리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 2018. 12. 26.
하고 싶은 일? 2014/11/11 용가리 깁스가 아직 진행 중이라 금요일 오후 지리산 고속에 몸을 실었다. (우와~ 오랜만에 보는 엄청 상투적인 표현..버스에 몸을 실었다~ ㅋㅋ 왜 웃기지?) 사실 내가 운전해서 가도 되지만 용가리가 엄청 반대하고(너 운전하는 동안 옆에 앉아 있느니 차라리 뛰겠다) 둘이 가는 것은 버.. 2018. 12. 26.
국화 ㅠㅠ 2014/10/28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무싹과 봄동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햇살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데 실로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간청재 마당에 차를 대는 순간 입구에 심어 두었던 국화가 이상했다. 어...국화가 시들었나봐...지나번에는 너무도 이쁘게 피어있었는데...이상하다.. .. 2018. 12. 26.
깝치지 말자 2014/10/16 오랜만에 한가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왔다. 물론 일을 하자고 덤비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일이지만 이번에는 살랑살랑... 10센티 정도의 자갈을 뚫고 삐죽삐죽 올라온 아이들 좀 제거해 주고 텃밭의 잡초들 좀 뽑아주고... 사실 텃밭에는 무, 갓, 시금치, 봄동들이 자라고 있어 어느것이 ..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