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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392

침묵하는 달 2015/12/11 다른 세상의 달 - 체로키족 침묵 하는 달 - 크리크족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 - 수우족 큰뱀코의 달 - 아리카라족 무소유의 달 - 풍카족 큰곰의 달 - 위네바고족 늑대가 달리는 달 - 샤이엔족 태양이 북쪽으로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 전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남쪽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 .. 2018. 12. 27.
A Gift From Himalaya 2015/11/30 11월 세째 주, 아직 영하의 추위가 오기 전 간청재에 다녀왔다. 간청재에 다녀 온 후 날씨가 추워지자 철저하게 단도리하지 못하고 온 것 같아 마음이 찜찜하다. 요즘에는 간청재에 내려갈 때 주로 노유진의 정치카페 팟캐스트를 듣는다. 물론 올라올 때에도 들을 때가 많다. 뜬 구름 잡는 .. 2018. 12. 27.
어머낫!! 진짜 배추와 무닷!! 2015/11/06 배추 모종을 심고 무씨를 뿌려 놓았더니 정말 배추와 무가 나왔다. 너무나 신기해서 사진을 보냈더니 설님 너도님 반응 '어머낫!! 진짜 배추와 무닷!!'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을 어려서부터 듣고 자랐지만 그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 왜 이리 신기할까..... 총각.. 2018. 12. 27.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2015/10/24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설계, 완벽한 절단, 깔끔한 마감. 못쓰는 신발끈을 이용한 세심한 손잡이까지...용가리의 작품이다. 올 겨울 지하수 관정이 얼지 않도록 고안한 보온덮개다. 물론 이웃 둥이 아빠의 팁이 큰 역할을 했지만 말이다.... 작년에는 뽁뽁이 비닐을 사서 겉을.. 2018. 12. 27.
가을 2015/09/28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간청재에 다녀왔다. 가을이다. 가을!! 모내기를 지켜봤던 길 건너편 논은 벌써 추수를 마쳤다. 동네 감나무에 하나 둘 감이 달리는가 싶더니 벌써 붉은 빛이 감돈다. 추자(호두, 이 동네에서는 추자라 부른다)도 영글어 떨어진 것이 있고 산비탈에 떨어진 밤송이에서.. 2018. 12. 27.
客노릇 2015/09/09 마음에 와서 콕 박힌 그림....석정스님의 초기작이라 하신다. [客노릇 할 줄 몰라 主人만 괴롭히고도 부끄럽긴 커녕 도리어 성을 내네] 해남 대흥사에서 하안거를 끝내시고 돌아오신 스님을 뵈러 갔다가 스님 책상 앞에 있는 그림을 보고 마음에 콕 박혔다. 엄청 찔렸다. 살면서 객노릇 할 .. 2018. 12. 27.
가을 농사? 2015/08/26 농사라고 하기에 부끄럽고 웃기지만 그래도 또 한 번의 씨앗을 뿌렸다. 봄에 심은 아이들은 우리들에게 넘치도록 많은 먹거리를 내어 주어서 감동과 감탄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씨앗이 자리 잡았다. 열무는 처음 뿌린 씨앗은 잘 자라서 맛나게 먹었지만 한 번 더 뿌.. 2018.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