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풍농월392 여름도 괜찮구나.. 2015/08/12 낮에 더운 것은 그래도 그러려니 하지만 습도 높은 후덥지근한 밤이 계속 되니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났다. 게다가 모기까지 극성이니 말이다. 더위를 그리 타지 않는 편이라 여름 지내는 것이 특별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더위 때문에 푹 잘 수 없으니 여름이 덥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나.. 2018. 12. 27. 비 오는 날 2015/07/18 지난번 간청재에는 고급인력(?)이 둘씩이나 합류했다. 특히 풀 뽑기를 매우 좋아하는 설님을 위해 무성한 풀을 자랑하는 한 구역을 남겨 두었다.(우리는 그곳을 A구역이라 부른다) 사실 뽑다 뽑다 지쳐 그 곳은 손 대지 못한 곳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숨긴 채 설님과 너도님을 위해 특별히.. 2018. 12. 27. 햇빛과 물과 바람과 흙 2015/07/06 요사이 간청재에 먹거리가 풍성하다. 매번 갈 때마다 푸른 채소들을 잔뜩 먹고 푸른 똥을 눈다.ㅎㅎ 그저 흙에다 씨만 뿌렸을 뿐인데 어찌 그리 탐스러운 것들을 내어줄까... 먹을 때마다 살짝 미안한 생각도 든다. 매일 들여다 봐 주는 것도 아니고 살뜰히 보살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2018. 12. 27. 삼시세끼 2015/06/23 어쩌다 '삼시세끼'라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배달 음식, 외식, 간편식은 물론 안 되고 상점에서 식자재 구입도 제한되어 있는 시골에서 세끼 밥을 해 먹는다. 간청재에서 지내는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세끼 모두를 해 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아침과 낮에는 각.. 2018. 12. 27.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2015/05/28 햇살이 뜨겁다. 공기는 무겁지 않아 그늘에 살짝 들어가면 이내 시원해진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함양, 인월 장을 돌았고 상림의 개양귀비 꽃밭을 보며 멀미를 했고 초파일 실상사에서 절밥을 먹었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 교회에 가지는 않지만 초파일에는 절에 간다. 참고로 나는 .. 2018. 12. 27. 정말 그렇구나 2015/05/14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윤사월 / 박목월 초여름 날씨에 툇마루와 누마루를 시원하게 물청소 하고 오랜만에 간청재 문을 활짝 열어 살랑이는 바람을 만끽했다. 아침에 일어나 집 안 마루.. 2018. 12. 27. 손님치레 2015/04/29 용가리 고등학교 친구들이 간청재에 다녀갔다. 작년 가을에 간청재에서 하룻밤 자고 갔었는데 그때는 용가리만 갔었다. 간청재 마당에서 삼겹살 굽고 술 한 잔 했던 것이 너무도 좋았던지 다시 오는 날을 기다리며 몇 달 전부터 날짜를 잡고 난리였다. 이번에는 일도 있고 해서 나도 함께.. 2018. 12. 27.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