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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痛飮大快
  • 통음대쾌

취중진담266

찰밥과 미역국 2013/05/23 용가리 생일이다. 까먹지 않고 기억하는 이 총명함! 전에 한 번 주희 임신했을 때 완벽하게 까먹은 적이 있었다. 용가리는 혹시..하고 기대했지만 나는 정말 완벽하게 몰랐다. 그때는 퇴근이 늦었는데 나는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했다. 내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용가리는 그 전화를.. 2018. 12. 25.
커피와 와인 2013/05/03 오늘 주문한 택배를 두개 받았다. 하나는 너도님의 활약으로 알게 된 생두회사에 1킬로 소량 포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것 저것 10킬로 주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물할 곳이 생겨 그루지아 와인을 주문했다. 내가 로스팅 연습하러 다니는 전광수 아카데미가 성수동으로 이전하게 되.. 2018. 12. 25.
엄마의 흔적 2013/04/29 주말에 지리산 다녀오느라 딸아이 혼자 있어야 해서 엄마가 하룻밤 와 계셨다. 일요일 저녁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라일락 향기가 아련했다. 머그잔에 꽂아 놓은 꽃가지... 그것을 보고 용가리는, '장모님은 참 귀여우셔..' 냉장고에는 밑반찬을 해 놓으시고 베란다에는 손빨래해서 삶아 놓.. 2018. 12. 25.
꽃가방 2013/04/25 떠 놓고 보니 너무 촌스러움이....ㅎㅎ 갑자기 뜨개질이 하고 싶어 무작정 실을 사서 뜬 첫번째 물건이 담요. 레게풍으로 떠 봐야쥐..하고는 마구 실을 사서 사슬뜨기, 짭은뜨기..등의 학교 생활 길잡이로 어렴풋 생각나는 허접스러운 실력으로 그까이꺼..하면서 대충 떴다. 떴더니 중간에 .. 2018. 12. 25.
먹고 놀기 2013/04/23 날씨가 꾸물꾸물... 핑계김에 맛난 것 먹기로... 마천 창원 마을 가면 지천으로 널려 있는 돌미나리를 오천원어치 사고 바지락 한움큼 만원어치 샀다. 굴러다니는 표고버섯 넣고 청양 고추 넣어 조개탕 끓여 막걸리 한 잔 했다. 근데 궁금한 게 있다. 껍질 있는 바지락 보다 껍질 깐 바지락.. 2018. 12. 25.
딸기 2013/04/19 참 나는 왜 이렇게 찌질할까... 딸기 한 바구니를 혼자 배뚜드리며 먹다가 딸기 값 깎던 일이 자꾸 생각나서 몸이 꼬일 정도로 민망스럽다. 술 마시면 점점 안 하던 짓도 자꾸 하고 넋두리도 늘어나고..한 말 또 하고 또 하고.. 이제 곧 견적이 나올 집 공사 가격을 깎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 2018. 12. 25.
오늘은 2013/04/18 16:17 올해 꽃구경은 우리 아파트에서 만족해야겠다... 사철가 노랫가락이 자꾸 생각이 난다. 영화[천년학]의 일몰이 시작되는 바닷가에서 유봉이 부르는 사철가도 생각나고....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구나.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 201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