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266 밥 2013/10/18 밤 11시가 넘어서 딸아이가 이야기한다. 내일 실기대회하러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 가야 하니 도시락을 가져가야 한단다. 도시락?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며 타박을 했다. 하지만 미리 말해도 달라질 것은 별로 없지만 말이다 ㅎㅎ 냉장고를 뒤지니 마침 유부초밥 재료도 다 떨어지고 .. 2018. 12. 25. 연근 2013/10/12 '연근 사러 갈래?' 작년 사 온 연근을 너무 맛나게 먹었기 때문에 무조건 고! 연근이 언제가 제철인지도 모르고 가끔 필요하면 백화점 썰어 놓은 연근을 사시사철 사 먹었던 나는 진흙이 묻은 연근 뿌리를 본 것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작년 우연히(?) 다산 유적지 주차장에 '연근 판매합.. 2018. 12. 25. 살랑살랑 2013/10/11 햇살은 눈부시고 바람은 살랑대고.... 찬 바람 불수록 커피맛은 더 좋아지고... 드립포트를 구입했다. 이제 지리산 관청재가 오픈하면 들락거리게 될 것이고 천왕봉 바라보며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다른 것은 다 양보해도 커피주전자는 양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 생활을 완전 정리.. 2018. 12. 25. 그랬구나... 2013/10/03 아빠에게 다녀왔다. 기일은 6일이지만 납골당에는 12일로 되어있다. 6일 집을 나가셨지만 우리가 알고 화장을 하게 된 것이 12일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6일로 알고 있는데..... 가을을 타나보다. 뺀질거리며 잘 살았었는데 요 며칠 그냥 꿀꿀하다. 나는 소주 한 병과 양갱이를 챙겼다. 아빠.. 2018. 12. 25. 홍옥 2013/10/02 사과가 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홍옥사과. 우연히 '참거래 농민장터'사이트에서 홍옥사과 판매를 본 것이다. 난 홍옥을 좋아하지만 파는 곳이 거의 없어 먹기가 힘들었다. 가끔 아파트 장터에 오는 아저씨가 홍옥을 가져오면 한 두어번 사 먹을 수 있었다. 아저씨는 내가 홍옥 좋아하는 .. 2018. 12. 25. 고해성사 2013/10/01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나는 참 잔인한 구석이 있다. 그 면모는 술을 마시면 아주 정확히 드러나는데 그때의 내 모습은 아주 사악하다. 나의 이런 모습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정분(?)을 나누었던 사람들에게 까이기도 했다. 그것은 나의 아픈 상처로 남았지만 그런 나의 사악한 면모는 나아.. 2018. 12. 25. 미장원 2013/09/26 어제 파마하러 미장원 다녀왔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 탓인가 아님 머리에 그다지 신경이 안 쓰여서 그런지 미장원 한 번 가기가 결심에 결심을 거듭해야 한다. 긴 머리 파마는 최소 3시간이기 때문이다. 3시에 예약하고 다녀오니 7시가 넘었다. 우리집에서 미장원은 차로 10분 정.. 2018. 12. 25.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