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 책을 주문했다. '알릴레오 북's'에서 이병한 역사가와의 대담도 참 재미있고 맞아 맞아~를 연발하게 했다. 역시 유시민은 언제나처럼 그 시대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세상은 이제 이념과 체제의 문제가 아닌 과학, 기술, 환경의 문제로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다. 20세기와 크게 다른 유형의 인물을 중심에 두고 21세기 문명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레닌, 히틀러, 마오쩌둥, 루스벨트, 호찌민, 고르바초프 스타일이 아니라 튜링, 잡스, 게이츠 스타일, 혁명가나 정치인이 아니라 과학자 엔지니어 기업인을 역사의 주역으로 평가할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난 컴퓨터 네트워크 혁명은 인간과 세계 질서의..
2021.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