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풍농월392 첫눈 2016/11/30 눈이 내렸다.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잠깐 날리다 만 눈이 아니라 확실하게 내렸다. 일기 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었다. 그런데 진눈깨비처럼 날리던 눈발은 점점 굵어져 펑펑 내렸다. 결국 택배차도 올라오지 못해 마을 입구 보건소에 물건을 놓고 가게 되었다. 눈이 내리니 겨울이 온 몸으.. 2018. 12. 28. 겨울 준비 2016/11/23 한 달 동안 고생한 끝에 장작 창고(?)가 완성되었다. 기초를 완성한 후 지붕을 덮는 일만 남았었는데 지붕을 덮고 칠도 마쳤다. 원래는 그냥 칼라강판, 즉 간단하게 양철지붕으로 덮을 생각이었는데 또 귀가 얇아 아스팔트슁글로 하게 되었다. 지붕 재료를 사러 간 철물점에서 우리 구들을.. 2018. 12. 28. 들깨를 털면서 2016/11/03 며칠 동안 밤 이슬 맞지 않게 덮어 두면서 말리던 들깨를 털었다. 어떻게 터는지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거꾸로 들고 털어라, 눕혀 놓고 살살 두들겨라..등등이 있어서 모든 방법을 다 한 번씩 해 보고는 거꾸로 들고 대나무 막대기로 가지를 두들기는 혼합 방법을 선택했다. 거꾸로 들고 .. 2018. 12. 28. 간청재는 공사중? 2016/10/21 용가리가 드디어 행동 개시에 나섰다. 간청재로 이사오면서 두 가지 숙원사업(?)이 있었는데 하나는 창고 벽면을 보강하는 것과 땔감 나무 쌓아 두는 곳에 지붕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차라리 두 가지 일을 사람에게 맡기자는 것이었는데 용가리는 자신이 할 것이라며 계속 미적거렸다... 2018. 12. 28. 사부작사부작 2016/10/14 용가리가 다니는 공방에 새로운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등록 절차야 조각가 스승님이 오케이 하면 되는 것인데 다행스럽게 짤리지는 않았다 ㅎㅎ 세밀하게 치수 재고 꼼꼼하게 잘라내고 맞추고...하는 가구제작은 별 흥미가 없었지만 그릇이나 각종 소품을 만들거나 조각하는 것은 사.. 2018. 12. 28. 땅콩 수확 2016/10/09 요 며칠 해가 반짝하는 날이 별로 없었다. 일주일 이상 흐리고 비오는 날이 계속 되더니 드디어 해가 반짝!! 공기는 더 차가워지고 하늘은 쨍한 느낌이 한층 더 하다. 곧 내복을 입으라는 신호.. 드디어 땅콩을 수확했다. 모종 10개 사다 심은 것이 결실을 맺었다 ㅎㅎㅎ 이제 들깨만 남았는.. 2018. 12. 27. 물고기 나눠 먹기 2016/09/28 아궁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궁이 앞에서 멍 때리며 불구경 하고 생선이며 고구마며 구워 먹을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사람 몸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덥다고 난리칠 때에는 불로 익혀 먹는 것이 다 귀찮고 먹고 싶지도 않더니 이제는 자연스레 뜨끈한 국물이며 생선구이가 생각나니 .. 2018. 12. 27.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