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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痛飮大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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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392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2017/08/07 누마루 똥의 주인공이 박쥐라는 것을 알아내게 된 사건(?)으로 안방 덧문 보수에 들어갔다. 가장 정통으로 비바람을 맞는 곳이니 곳곳 종이가 찢어지고 곰팡이가 슬었다. 게다가 문을 열어 접어 두면 바람에 문이 춤을 추게 되어서 나름 헝겊으로 고정시켜 놓았는데 그것이 불편해서 집을.. 2018. 12. 29.
하루하루.. 2017/07/31 집에서 뭐하고 지내세요? 어쩌다 마주하는 사람들이 건네는 말이다. 도대체 저 둘은 집구석에서 뭘 하며 지내는 것일까... 마을 근처에서는 코빼기도 볼 수 없고 다른 외지인들이 흔히 하는 산책조차 하지 않으니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내는지 신기해 보이나보다. 목공하러 갔을 때 잠시 .. 2018. 12. 29.
여름 컬렉션 2 2017/07/19 손바느질로 시작한 삼베 커튼이 모두 완성되었다. 가장 대작(?)이었던 뒤쪽 툇마루 창문 커튼은 미리 소개했었고 안방과 주방 사이의 작은 커튼과 욕실 쪽 커튼을 마저 완성하였다. 주방과 욕실 쪽 커튼은 사실 커튼 보다는 가림막이나 발에 더 가깝다. 어쨌든 마무리 지어 걸어 놓고 보니.. 2018. 12. 28.
부채 2017/07/17 작년 여름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했지만 간청재에서는 선풍기 하나 틀지 않고 여름을 났다. 낮에는 작열하는 태양으로 열기 뿜뿜이지만 해가 넘어가면 서늘할 정도의 기온으로 열대야는 없다. 낮 동안에도 간청재 마루에 등 붙이고 누워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다. 다락에 올라가 있는 선풍.. 2018. 12. 28.
감은사 2017/07/15 사진 정리하다 보게 된 경주 감은사지석탑... 딸아이 어렸을 때 아주 추운 겨울날 경주여행을 했었다. 그때 처음 본 감은사탑은 정말 감동이었다. 십여년 전 겨울 딸아이와 한참을 보았던 감은사탑 감은사탑이 보고싶어졌다. 딸아이가 방학이라 내려왔고 우리는 경주로 갔다. 아주 더운날.. 2018. 12. 28.
신발장 2017/07/02 간청재는 현관이 따로 없고 처마가 짧아서 평상시 신는 신발은 안으로 들여 놓아야 한다. 신발 거치대(?)를 놓아 아쉬운대로 쓰고는 있었지만 깔끔한 신발장이 필요했다. 용가리에게 오더한 지 두어 달 만에 신발장이 완성되어 돌아왔다. 홍송과 오동나무가 사용되었다. 용가리나 천재조.. 2018. 12. 28.
마음이 안 좋아서... 2017/06/22 며칠 전 마당에서 어슬렁거리는데 동네 할머니께서 부르셨다. 우리집 앞으로 다니시는 몇 안 되는 동네 분이시다. 우리집 위 쪽으로 밭이 있어 밭일을 다니시며 가끔 말씀도 하시고 도라지며 산딸기며 나줘주시는 분이시다. 물을 좀 담아 가겠다는 말씀이셨다. 위 쪽으로 밭일 가시는 분.. 2018.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