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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392

비 오는 날의 결과물 2018/10/09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지리산 지역은 300밀리 이상 비가 내린다고....긴급재난문자가 방금 꽥꽥거리며 울렸다. 비내리는 날 느지막히 일어나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팟캐스트를 들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쿠션 커버를 만지작거렸다. 자수를 놓고 .. 2018. 12. 29.
가을 좋아!! 2018/09/30 가을 좋아!! 음풍농월 2018/09/30 22:01 제비 시골 생활의 1년이란 결국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땅이 녹기 시작하는 봄부터 땅을 갈고 씨를 뿌려서 가을에 거두어 저장에 용이하게 만드는 모든 과정은 바로 겨울을 나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 이.. 2018. 12. 29.
바느질 2018/09/13 입고 있던 옷의 단추가 떨어져 큰 맘 먹고 반짇고리를 내어와 달고 있는데 용가리가 자기 파자마를 가져와 옆에 밀어 놓는다. 며칠 전부터 파자마가 찢어졌으니 좀 꿰매달라고 했으나 내가 쌩깠다. 낡아서 해어진 옷은 꿰매기가 어렵고 귀찮기 때문이었다. 물론 입던 속옷이나 실내복 잠.. 2018. 12. 29.
한 숨 돌리기 2018/09/09 보름 동안의 여행에서 돌아오니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일단 부서진 대문(?)이었다. 태풍 때문인지 지나가던 행인의 자동차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쫌 그랬다... 한 쪽 문은 멀쩡한데 한 쪽만 그렇게 된 것을 살펴보면, 또 부서진 정도나 그 형태를 보면 단순 바람이 아니라 다른 물리적.. 2018. 12. 29.
여름 2018/07/23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둘째 철. 봄과 가을 사이이며, 낮이 길고 더운 계절로, 달로는 6~8월, 절기(節氣)로는 입하부터 입추 전까지를 이른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여름의 한 가운데 왔다. 온 나라가 더위 때문에 비상이고 뉴스에서는 하루도 더위 이야기가 빠지질 않는다. 이곳 지.. 2018. 12. 29.
폭염경보 2018/07/14 이틀 연속 긴급재난 문자가 울려댔다. 장마가 끝나고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위대함이란..... 연속 비가 내릴 때 빨래 때문에 징징거렸더니 요즘 빨래 하나는 끝내주게 마른다. 바삭바삭... 그래도 산골짜기라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가끔 불어주.. 2018. 12. 29.
감자 2018/06/30 지난 3월 밭을 만들고 있을 때 지나가시던 동네 할머니께서 '감자 한 고랑 심어라...한 고랑만 심어도 한 박스 나온데이..' 요 말씀에 혹해서 씨감자 2천원어치를 사다 한 고랑만 심었었다. 심은지 한참이 되어도 우리집 감자는 올라올 생각을 안 해서 애를 태웠다. 동네 감자들은 풍성하게 .. 2018. 12. 29.